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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평김한량 Sep 30. 2017

무언가 얻기 위해서 몇 번을 실패할까?

걸음마와 같은 내 인생. 

 사람이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패'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실패과정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관계 역시 무언가 거절을 당했다 생각하면 아예 관계를 끊을 생각부터 합니다. 그러나 끊임없는 실패 과정 속에 성공의 비밀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실패를 하기만 한다고 한다면 오히려 많은 피드백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쩌다가 실패를 두려워하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받아온 '교육과 환경'입니다. 원래 아이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걸음마를 하는 것처럼 혼자 하는 것에서 계속 실패를 하기 때문이죠. 아이가 물을 엎지르거나 하는 실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실패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것이 세상에는 정말 많습니다. 반면에 실패 없이 배울 수 있는 것은 배워도 피상적으로만 아는 것들도 많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가벼움입니다. 


실패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누군가 1만 시간의 법칙을 이야기할 때. 1만 시간 자체의 양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1만 시간의 질입니다. 질이 떨어지는 1만 시간은 허송세월일 뿐입니다. 결국 실패 횟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실패 자체에 대한 피드백. 그리고 다시 일어나는가 아닌가입니다. 


한 분야를 놓고 공부를 하다 보면 계속 실패를 합니다. 실패를 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익숙하지 않아서'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는 많은 시간을 쏟아붓더라도 효율이 참 낮게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시간이 무한대로 들어갈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걸음마할 때보다도 반복하지 못합니다. 


아이가 넘어졌다 일어섰다를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은 본능입니다. 이런 본능은 내 안에 살아있습니다. 비록 지금 억눌려 있다고 하더라도 어딘가에 잠재해 있습니다. 그런 잠재력을 발산하게 되면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배운다는 것은 곧 실패의 시작. 


 우리는 배우게 되면 실패를 하면서 결과를 얻습니다. 우리가 영어를 배우면서 외국사람을 보고 두려워하는 것도 실패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영어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하더라도 단 한마디라도 더 배워야 합니다. 완성되어서 실패를 하지 않고 외국 사람과 한 번에 영어 대화를 하겠다는 것은 이룰 수 없는 결과입니다. 


계속해서 그런 이룰 수 없는 결과만 쫓게 되면 시간만 날아가게 됩니다. 저는 시간과 에너지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민할 시간에 차라리 해보고 피드백을 얻고 재도전을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해보고 나서 안 되는 부분에 대한 수정과 보완의 노력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실패보다 더 큰 문제는 태도. 


우리는 실패를 하더라도 한 가지 귀찮아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피드백을 얻고 수정하는 것입니다. 틀렸으면 그것을 수정해야 하지만. 그 과정은 고통스럽기 때문에 이것 또한 피하게 됩니다. 결국 실패를 통해서 가장 큰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허공에 날려버립니다. 


실패를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원래 실패는 배우기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패를 하고 난 후에 나몰라라 도망가는 태도는 문제입니다. 실패를 했으면 그것을 보완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만 합니다. 그렇게 되면 내가 원하는 무언가를 진정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 싶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얻기 위한 과정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무언가 간절히 바라고 -> 목표를 세우고 -> 도전하고 -> 실패하고 -> 재도전하고 -> 성취하는 것. 


하지만 우리는 다르게 배웠습니다. 


다른 사람이 시켜서 하고 -> 목표를 세우고 -> 망설이고 -> 실행하고 -> 실패하고 -> 다른 것 찾기. 


이렇게 되면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은 평생 찾기 힘듭니다. 실패를 하더라도 견디는 힘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열망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실패를 하고 나서 배우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지만. 실패하면 혼나고 놀림받는 문화에서 어디까지 배울 수 있을까요? 


만약 여러분이 지금 실패를 경험하고 있다면.. 


 돈이 안되더라도 진정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라면. 실패를 하는 과정에 있다고 하더라도 정말 멋진 일을 하고 계시다고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실패를 했다는 것은 무언가를 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입니다. 아무것도 안 하면 실패할 일도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그런 거 왜 하냐고 놀리더라도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면. 분명히 언젠가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보상을 받으실 것입니다. 저 역시 제 생각을 정리해 나가는 일은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이 아닙니다. 제가 그동안 생각해왔던 것을 모두 정리해 놓고. 남기고 싶어서 하는 일입니다. 


실패는 마땅히 응원받아야 할 일입니다. 누군가 조롱의 대상이 될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남을 조롱하는 한가한 시간이 있는 사람이야 말로 나중에 크게 후회할 것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도 짧은 이 생에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직 깨닫지 못해서 그런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조롱의 대상이라고 하더라도 스스로를 응원해주어야 합니다.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꾸준함이 답입니다. 


시간이 해결해줄 것입니다. 믿고 기다리세요. 


이상 양평 김한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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