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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평김한량 Jun 17. 2018

잡초같은 인생의 힘.

N포세대, 사토리세대 뭐라 불리던 상관없다.

 우리 세대는 놀림을 받는 중입니다. 모든걸 포기하고 산다는 N포세대. 일본에서는 모든걸 초월한 득도세대로도 불립니다. 그러나 그렇게 놀림을 받는다고 해서 우리 세대가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름이 붙여지는 것은 바라보는 상대의 기준에 따라 달라 보일 뿐. 우리가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충분히 다를 수 있습니다. 나는 결코 우리가 약한 세대라고 생각치 않습니다. 누구나 쿼드코어, 옥타코어의 cpu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팔만대장경보다 방대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쉽게 다룹니다. 과거처럼 자동차를 수백만대 수출하는 회사는 세울 수 없어 보일지라도 돈이 되는 정보를 누구나 생산하는 힘을 갖췄습니다.


이런 잠재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힘이 빠질때는 존재합니다. 그건 스스로가 의심을 하는 단계에 이를 때입니다. 과학의 힘으로 인해서 더 나는 스마트 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꿈에 다가서지 못할 때입니다.


자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힘을 서서히 믿지 못하게 됩니다. 믿지 못하기 시작하면 상황은 실제로 악화되기 시작합니다. 먼저 몸의 변화입니다. 의욕이 사라지고 눈빛은 생기를 잃습니다. 마음의 변화는 쉽게 지치고 다른 사람을 시기하며 매우 예민해집니다.


만약 자신이 잘안될 것 같다는 의심단계에 가게 되면 절대 그 상황을 그대로 놔두어서는 안됩니다. 그 의심은 막연한 의심이지만 몇년이 흐른 후엔 자신의 삶 자체를 믿지 못하고 기회가 와도 부정하게 됩니다. 그럼 정말 자신의 삶은 다른 사람의 불신대로 내 삶이 결과로 나타납니다.


잡초같은 인생은 힘든 일을 겪지 않는다거나 불신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매우 힘든 상황에서 싹이 터야하고 다른 사람들이 절대 살아날 수 없다는 상황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잡초를 닮았습니다. 언론에서도 우리가 잘될거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미래는 불투명하고 다음 세대엔 기회가 없으며. 모두가 포기하고 산다고 합니다. 완전히 기정 사실로 발표합니다. 그러나 그게 내 인생이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잡초 처럼 어쨌든 싹을 틔울건지 아니면 싹을 내려보지도 못하고 씨앗 상태에서 햇빛에 타버리던 결정은 납니다.


잡초는 아스팔트에서도 싹을 틔우며. 꽃도 피우고 자신의 생을 만들어 나갑니다. 가능성이 없는 세대로 규정받는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인생은 그 나름대로 의미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과거에 없었던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처럼 헝그리 정신과 무조건 노력을 한다고 답은 없습니다. 잡초가 싹을 틔울 때도 그 나름 조건에 맞게 자신의 삶을 이어 갑니다. 중요한건 잡초라고 해서 약하게 시들다 생을 마감하지 않는다느 것입니다. 뿌리는 깊숙히 틈을 찾아내며 냉철하게 현실을 견뎌 냅니다. 우리도 우리가 놓인 상황이 과거 기준에서 보면 매우 불리해 보입니다.


대학을 나와도 성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자격증도 마찬가지고 다양한 스펙만으로 취업은 물론 생존을 보장받지 못합니다. 이건 외형을 키우는 것은 더이상 의미가 없음을 보여줍니다. 잡초는 과거의 스펙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어디서 온 씨앗인지 누구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스스로 존재하고 누구도 그 생존을 부정할 수 없는 단계로 만듭니다.


결론


 전는 잡초를 좋아합니다. 제가 사는 양평에서는 깻잎도 잡초로 자라는 곳입니다. 텃밭의 상추도 씨가 떨어서 자갈 밭에서 자랍니다. 그렇게 자란 상추는 가뭄이 들어도 절대 말라죽지 않습니다.


과거의 상황을 기준으로 누군가 우리를 판단한다면 받아들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대신 우리는 잡초처럼 살아 남아서 우리의 존재를 증명하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누구도 우리 자신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스마트한 라이프를 살고. 과거에 없던 기술력을 갖추며 우린 살고 있습니다. 이 안에 기회가 있습니다. 이 능력을 살려 우리는 어떻게 잡초처럼 살아남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러면 경제적으로 가정적으로 자신의 신념도 지키며 살아남을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을 좀더 믿으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양평 김한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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