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갖지 못하면 나중에도 갖지 못한다.
안녕하세요. 양평 김한량입니다.
아기가 태어나고 육아에 동참하느라 글 업데이트가 늦었습니다. 아기가 커감에 따라 조금씩 개인 시간이 생기게 되어 다시 브런치 업데이트를 시작합니다. 글로써 함께 힘낼 수 있는 시간이 앞으로도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점심 한 끼의 가치.
저는 창업을 하는 것이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그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지금 가진 것보다 더 큰 것을 원했고 늘 더 나은 삶을 따라갔습니다. 삶의 방향이 발전에 맞춰져 있으면 실제로 삶은 달라집니다. 계속해서 개선이 됩니다.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발전을 하다 보면 스스로에게 브레이크를 걸 수 없는 지경에 이릅니다. 가족은 물론 친구, 그리고 자신을 돌보지 않게 됩니다. 삶의 우선순위는 '발전'에만 맞춰져 있습니다. 더 큰 집, 더 큰 차, 그리고 더 맛있는 음식들을 원하게 됩니다. 주변에 있는 소중한 것들에 눈을 돌릴 수 없습니다.
만약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얻는 순간 사람은 분명히 목표를 상향합니다. 1억이 목표였다면, 1억을 얻는 순간 2억, 3억이 올라가게 됩니다. 순식간에 10억을 모으게 된다고 하더라도 다시 30억으로 수치는 올라가게 됩니다. 그렇게 상향만 하게 되다 보면 언젠가는 그것을 다 잃을 때까지 규모를 키우다가 타의에 의해서 멈추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목표는 상향만 따라가게 될까요? 집, 차, 노후대비까지 완벽한 삶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종국엔 반대로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그것은 바로 점심의 가치를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에게는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될 수 없는 불가능한 영역이었습니다. 농사를 짓더라도 보릿고개가 존재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로 넘어오면서도 누군가는 굶을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한국에서 만큼은 밥을 굶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밥 정도는 정부에서 해결해줄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이 오히려 사람들 심리 속에 '불만'을 심어주게 됩니다.
삶의 기준.
자신에게 큰 기회가 왔다가 가는 상실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대학에 합격했으나 취업에 실패하고. 취업에 성공했으나 원치 않은 일을 하거나 퇴사 등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 열심히 일했지만 결국 안정된 노후는 불가능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서 변치 않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밥 한 끼입니다.
식사를 해결한다는 것은 수만 년의 인류 역사상 현재 몇십 년만 가능한 영역입니다. 그것에 대한 감사함을 상실한 시대에서는 무엇을 해도 만족을 알 수 없습니다. 각종 언론 매체에서는 더 맛있는 것과 더 갖고 싶은 것을 끊임없이 보여줍니다. 그리고 노력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 것 같은 결과만 보여줍니다.
지금 먹는 소박한 점심 한 끼에 감사한 동시에 더 큰 꿈을 꾼다는 것. 이것은 과연 불가능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은 지구에 있는 모든 것을 다 소유한다고 하더라도 감사함을 알 수 없습니다.
매일 불만을 달고 사는 사람. 이런 사람의 경우 더 갖는다고 해서 감사함을 달고 살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갖지 못한 것을 한탄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반찬 종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식사를 한번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그 힘으로 일어서는 것 외에는 균형을 맞출 방법은 없습니다.
반성.
저는 밥을 한 끼 먹으면서 감사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이 밥 한 끼의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더 큰 성공을 계속해서 열망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살았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반찬이 무엇이건. 내가 원하는 식사이건 아니건 지금 그 밥을 먹지 않으면 내가 생존할 수 없다는 건 그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말해주는 것입니다.
성공의 기준은 계속해서 올라갑니다. 내가 생각했던 기준에 이르면 주변에 사람들 혹은 환경이 달라집니다. 그런 더 큰 목표를 이룬 사람은 반드시 출현합니다. 그럼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이 인간의 기본 심리입니다. 하지만 긴 시간 동안 인내를 아는 사람은 지금의 그 밥 한 끼의 가치를 잊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런 분들을 보면 본받게 됩니다. 왜 그렇게 많은 것을 가졌음에도 스스로가 소박한지 배웁니다.
세상은 자신을 어필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가진 것을 더 있는 것처럼 포장하는 법을 배웁니다. 어떤 상대가 그런 삶의 모습을 보여주면 수많은 사람들이 동경에 빠집니다. 하지만 자신이 행복해지려면 그 동경보다는 지금 가진 것에 감사부터 해야만 더 큰 것을 얻었을 때. 자신을 파멸하는 그 길로 빠져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더더더 원하며 상승만을 외친다면 인간은 파멸하기에 소박한 오늘의 한 끼에 감사해봅니다.
이상 양평 김한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