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은 이제 그만, 내 일을 하자.

끊임없이 시간만 보내는 나에게..

아침에 일어나서 지금까지 수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고민 중에 딱히 해결된 것은 몇 가지 없습니다. 그냥 고민은 고민이고 오늘이 넘어가면 내일은 또 새로운 고민으로 이어집니다. 고민이라는 것은 그런 존재입니다. 자신이 살아가는 목적을 잃게 되면 고민만 많아지고 결국 오늘과 같은 내일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어떤 친구를 만나면 고민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그 고민이 10년, 20년째. 같은 고민입니다. 그래서 그 고민이 해결되길 원하는지 물어보면. 정말 원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그 고민이 해결되는 것보다는 그냥 유지하는 것이 자신의 또 다른 고민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똑같은 고민을 하며 살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자신이 그 고민과 관련된 것을 어느 것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몇 가지 일을 시작한다고 하면서 미뤄두는 일들이 있습니다. 당장 시작하면 금방 해결될 일들도 계속해서 미루기만 합니다. 미루다 보면 어느새 미룬 것에 대해 익숙해지기 때문에 그것은 머릿속 어딘가에서 고민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익숙한 고민들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지만. 피곤하거나 바쁘게 되면 왠지 모르게 그 문제들이 눈에 크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는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았으니 긴 시간 동안 나를 괴롭혔던 문제로 인식합니다. 그냥 미뤄뒀던 것이지. 그것이 나를 특별히 괴롭힌 적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자신의 일을 한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것은 누군가 시키지 않기 때문에 순전히 자신만 알고 있는 문제들입니다. 저 같은 경우 글을 쓰고, 유튜브를 하고, 새로운 취미를 만들기도 하지만. 어떨 때 보면 그것이 진정 나를 위한 일인지 되돌아볼 때가 있습니다. 만약 나를 위한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이라면 기쁜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남을 위한 일은 봉사하는 마음이고. 봉사하는 마음엔 기쁨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자신을 발전시키는 무언가라도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이 익숙해졌기에 그냥 하는 일에서는 보람을 느끼기 힘듭니다. 어쩌면 권태기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child-4092298_1920.jpg


내일이란 무엇인가?


자신의 일이라는 의미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이 시켜서 하는 일은 우리가 학교를 다니고 나서 졸업한 후에 직장에 취직하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일들입니다. 만약 학생 때. 취미가 없거나 자신을 위한 일을 해본 경험이 없다면. 그것은 성인이 되어서도 만성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 일을 찾아야 합니다. 내 일이란 무엇일까요?


저에겐 내 일이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읽어온 1000권에 가까운 책에서 느낀 바를 책으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미국 유학 실패와 사업 실패, 그리고 전원주택을 짓고 귀촌을 하는 과정. 취업을 하지 않고 살고 있는 현실 등에 대해서도 책으로 정리를 해야 합니다.


그것은 남을 위한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순전히 내 일입니다. 아무도 시키지 않습니다. 제 인생을 정리하는 일은 남에게 관심받고자 하는 일이 아닙니다. 암스트롱이 달에 발자국을 남기듯. 내 인생이 끝나기 전에 기록을 남기고 떠나는 여행의 기록과 같습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은 다릅니다. 그 사명 역시 남이 정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런 사명 없이 살다가 엄청난 사건으로 인해서 생기는 경우도 있고. 누군가의 모습을 보고 동기부여를 받고 사명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동적으로 살아온 우리 인생에서 일반적으로 자신의 사명을 명확히 하기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사명이 있어야만 내 일이 있습니다. 내 일은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이것은 이기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보통 내 일을 훌륭히 하는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훌륭한 동기부여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나이는 계속해서 든다.


사람에게 생은 끝이 있습니다. 결국 나이가 들면 죽습니다. 나이가 많으니 윗사람이다 아랫사람이다 중요한 게 아니라. 점점 내 생의 마감 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귀하게 시간을 쓸까 고민을 해야 하는 카운트 다운과 같습니다. 나이가 들 수록 시간은 귀한 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젊었을 때. 내 일을 찾으라는 막연한 이야기가 아니라. 한 살이라도 더 먹기 시작할 때. 내 일을 찾아야만 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내 일을 고민하지 않고 그냥 살아도 된다면. 그것은 심각한 이야기를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것과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그런 이야기만 주고받는다면 분명 나 역시 그런 사람이 확률이 높습니다. 한정된 시간을 그렇게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각성을 모른다면 언젠가는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삶에서 한정된 시간을 통해 내 일을 찾고. 진행하고. 완성하는 일을 계속해서 하다 보면. 어느샌가 자신이 쌓아놓은 것들을 보며 환호성을 지르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가 가장 주의해야 하는 구간입니다. 왜냐하면 나태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내 생에서 무언가를 이루는 것을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답은 쉽습니다. 그냥 했던 이야기 또 하고. 했던 생각을 또 하고. 고민만 늘어나게 됩니다. 작은 일이라도 사람은 완성하는 것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그렇기에 나이가 적든지 많든 지 자신이 쌓아 올리는 것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내 일을 해야 합니다.


행복을 고민할 시간에 내 일을 하자.


과거에 비해 방황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농부로 태어나면 농사를 짓고. 기능공으로 태어나면 기능공을 하던 시대엔 삶의 사명은 분명했습니다. 숙명과도 같았습니다. 신분제란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젠 자유가 생겨났습니다. 누구나 직업을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완전한 자유는 사람들에게 방황의 기회도 주었습니다. 학교에서도 개개인의 사명을 찾는 방법을 가르쳐 주진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역시 자신이 내 삶과 일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방황을 하다 보면 시간이 흘러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자신을 한탄하게 됩니다. 마음이 비어 있으니 왠지 행복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타난 것이 '행복이론'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행복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아무것도 얻기 힘듭니다. 무언가 행복하기 위해서 행복한 것은 '소비, 인간관계, 여행' 등. 본질적인 문제가 아닌 끊임없는 일탈만 부르게 됩니다. 소비가 나쁜 것이 아니고 인간관계가 중요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여행 역시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디저트와 같은 것입니다. 그것은 달콤하지만 내 인생의 본질은 아닙니다.


그런 것에만 빠져들면 결국 방황의 시간이 길어질 뿐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일을 하고 그것이 이뤄질 때. 계획 단계에서 진행 단계에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완성 단계에서 각각 다른 행복감을 맛볼 뿐입니다. 그리고 파티가 끝나면 새로운 방황은 시작됩니다. 왜냐하면 모든 게 완성되면 익숙해지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그래서 손에 잡힐 듯할 때. 사라지는 것입니다.


고민의 목록을 적자 그리고 내 일을 하자.


고민의 목록을 적으면 대부분 지금 당장 해야 할 일들이 나타납니다. 언젠가는 내 일을 해야지. 언젠가는 책을 써야지.라는 막연한 생각은 10년, 20년째. 같은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미뤄진 나의 일들은 다른 사람을 희생양 삼아서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그것을 찾지 않고 하지 않은 것은 나의 책임일 것입니다.


하루에 한 가지씩 하다 보면 어느샌가 나의 일들이 완성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럼 오히려 인간관계도 좋아집니다. 나의 일과 관련된 사람들이 찾아오고. 더 이상 다른 사람의 일만을 위해 소중한 나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도 줄어듭니다. 나의 일이 발전하고 가치가 생기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돕더라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은 다른 곳에 있지 않습니다. 내가 어떤 행위를 하느냐가 삶의 본질 자체입니다. 자신이 기쁨을 느끼고. 힘들어도 희망이 있는 일을 찾고 해낼 때.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재 생활에 만족하는 것이 행복이라면 세상은 어느 것도 발전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그런 세상을 누구도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지금입니다.


'고민은 이제 그만, 내 일을 하자.'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