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여러 가지 반응들.
요즘 사회적으로 힘든 일이 많이 생깁니다. 경제도 좋지 않고, 정치적으로 어수선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내 삶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칩니다. 나 혼자만 잘한다고 모든 것이 잘되는 세상은 아닙니다. 그래서 힘들어지는 일은 늘어나기만 합니다.
그러다가 정말 숨조차 쉴 수 없는 순간에 누군가에게 이야기합니다.
나 힘들다.
반응은 이렇게 돌아왔습니다.
약해서 그렇다.
지치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라.
언제 철들래.
너만 힘드냐. 나도 죽겠다.
신기하게도 모두가 의견을 모은 듯 같은 이야기를 해줍니다. 공감을 해준다면 힘이 될 텐데. 결국 내가 문제인 상황으로 넘어갑니다. 제 상황을 이야기하면 되돌아 오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져만 갑니다.
우리 사회는 위로가 부족한 사회가 아닐까 한 번 고민해봅니다. 어쩌면 제 상황이 조금 더 나을 때. 저도 친구들에게 따듯한 말 한마디 해준 적은 있는가 반성을 했습니다. 저도 못했던 것을 남이 해주길 바란다는 것도 욕심이겠지요.
이렇게 모두가 모여서 사는 것은 서로 힘이 되기 위해서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좀 더 다른 방법으로 세상을 살아볼까 합니다. 저 또한 누군가 힘들다고 했을 때.
이 약해빠진 친구야 정신 차려.
라고 이야기해주는 것이 아니라. 좀 더 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힘을 합쳐서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은 없는지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삶은 원래 힘든 일이 찾아오곤 합니다. 저는 인생 자체가 고난의 행군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힘든 일이 있을 때 힘을 모으면 고비마다 충분히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살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충분히 강해서가 아닙니다. 분명 내가 힘들 때 함께하는 누군가가 있기 때입니다. 그것이 때로 친구가 될 수 있고. 가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연인이 될 수도 있겠지요. 그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요즘에는 좀 더 서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연결고리가 확장되어 갑니다. 바로 모바일의 힘입니다. 저는 이곳에 글을 쓰면서 최초의 구독자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젠 기록하면서 좀 더 생각을 정리하고 도전해봅니다. 돌아오는 피드백은 지친 마음에 응원이 됩니다. 제가 이렇게 받았으니 저 또한 힘을 나눠야겠지요.
그래서 세상은 살만한 곳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