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전체적 디자인을 정하는 지붕재.
이제 단열재와 창호에 대해 공부를 마쳤습니다. 따듯한 집을 위해서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지붕재와 지붕의 단열입니다. 오늘은 지붕재의 종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 생각했었던 '기와집'은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컬러강판으로 불리는 '리얼징크'를 선택했기 때문에 가장 많은 고민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지붕재의 종류
1. 아스팔트 슁글.
2. 기와
3. 징크
4. 컬러강판 (리얼징크)
5. 세라믹 지붕재
집을 지으면서 선택해야 해야 하지만 무엇이 좋고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지도 고민입니다. 그리고 가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집을 지을 때. 예산 절감을 위해서 가장 많이 절감을 선택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한 번 선택을 하면 10년은 함께 가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하니다.
지붕재는 중요할까?
단순히 디자인 적 요소뿐만 아니라. 집의 기능을 고려할 때. 지붕재는 중요하게 다뤄져야 합니다. 예전에 전통 한옥집에 살아본 분이라면 웃풍이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지붕재 밑에 단열이 되지 않아 하늘에서 내려오는 냉기는 추억이라고 하기엔 너무 시리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지붕재마다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1. 아스팔트 슁글.
아스팔트 슁글의 디자인은 정말 다양합니다. 그리고 가볍기 때문에 집의 구조에 큰 영향이 없습니다. 지진이 일어나거나 큰 변형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스팔트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지붕재에서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처럼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경우 한 장 한 장 들뜨는 경우가 있지만. 자재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기 때문에 차후 보완할 수 있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기 때문에 이 지붕재 역시 추천해드리기 좋은 자재입니다.
2. 기와
기와는 전통기와와 스페니쉬 기와로 나뉘게 됩니다. 기와의 종류와 디자인은 역시 다양하기 때문에 자재상에 가게 되면 색상과 모양의 다양함에 놀랍니다. 기와 자체로 단열과 소음을 막아주기 때문에 훌륭한 지붕재입니다. 하지만 무게로 인한 부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설계 과정에서 보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무게가 무겁다는 점과 가격이 비싼 점 역시 고려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관리를 잘하면 수명이 길 수도 있습니다.
3. 징크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징크보다는 컬러강판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고급 주택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이 진짜 징크가 사용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징크는 현재 프랑스 파리 시내의 지정 지붕재일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변형되는 부분 역시 매력이라고 하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이때 일어나는 변형은 지붕재의 기능을 상실하는 것은 아니라 특성으로 인한 것입니다.
4. 컬러강판
스카치테이프에서 '스카치'는 상표명이지만 우리는 보통 스카치테이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컬러강판으로 불리는 '리얼징크' 역시 한 브랜드에서 만든 '제품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가장 많이 쓰이는 보통명사처럼 사용됩니다. 진짜 징크와 차이점은 '내구성'입니다. 현재까지 10년 이상 사용된 집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더 검증이 필요하지만 미려한 디자인으로 인해서 선호하는 자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0.3mm, 0.4mm, 0.5mm, 0.7mm 등 두께에 따른 가격이 다르고. 설치했을 때. 우는 현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두께도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징크와 리얼징크 사이에 '알루 징크'도 있지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리얼징크'를 가장 많이 시공합니다.
5. 세라믹 지붕재
세라믹 사이딩 기업에서 만드는 세라믹 지붕재의 경우 세라믹 사이딩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구성이 좋고 단열과 방음 등에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토클린 역시 함께 따라오겠지요? 이 자재의 경우 일본에 방문했을 때. 몇 번 보았지만. 아직 일본에서도 보급이 시작된 자재입니다. 가격이 비싸고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장 많이 시공되는 리얼징크는 정말 괜찮을까?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리얼징크'는 '컬러강판'을 이야기합니다. 지붕재를 보게 되면 외관에서는 좋을 수 있지만. 지붕재가 갖춰야 할 내구성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봅니다.
a. 뜨거운 태양.
우리나라의 여름은 정말 강한 태양빛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컬러강판에 하루 종일 뜨거운 태양빛을 쬐게 됩니다. 그것은 열과 함께 에너지로 축적이 되기 시작합니다. 태양의 직사광선은 오랫동안 쬐게 될 경우 변색이 일어나게 될 수 있습니다. 부식 또한 염려가 되기 때문에 컬러강판 위에 코팅되는 기술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에 너무 저렴한 컬러강판을 사용하게 될 경우 그 빛으로 인해서 변색과 부식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컬러강판의 선택 기준은 '기술력'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아스팔트 슁글에 비해서 결코 저렴하지 않기에 꼭 참고해야 합니다.
b. 빗소리.
물론 아파트에서는 빗소리를 듣기 힘듭니다. 하지만 전원주택에서는 빗소리는 너무나도 당연한 소리입니다. 다행히 실제로 컬러강판을 선택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엄청난 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빗소리에 대한 우려로 인해서 아예 컬러강판 밑에 소음차단재를 붙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격대가 상승되는 점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c. 부식의 내구성.
위에서 태양으로 인한 부식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컬러강판의 시공 문제로 인해서 집에서 나오는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거나 결로현상으로 인해서 '부식'이 또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철판을 지붕재로 하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시공에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소홀히 한다면 몇 년 되지 않아서 부식이 될 수 있으므로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오늘은 지붕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조금 더 이야기를 더해보면. 벽체단열 R23에 지붕단열 R36 정도가 앞으로 가장 많이 사용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붕의 경우 들어가는 서까래 두께가 두껍기 때문에 그만큼 단열재를 보충하기 쉽기 때문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대부분 창호와 벽체에서만 열기가 나간다고 생각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에너지가 지붕을 통해서 빠져나갑니다. 반대로 여름에는 뜨거운 열기가 지붕을 통해서 들어오기도 합니다. 지붕을 설치하면서 꼭 단열재도 체크해야 겨울엔 따듯하고 여름엔 시원한 집이 완성될 수 있습니다.
이제 시공 전에 알아야 할 자재들은 거의 설명이 끝나갑니다. 저 역시 시공 전에 준비하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발목을 잡는 것이 예산입니다. 원래 집을 지을 때는 예산이 어느 한 부분에서 몇천만 원씩 오르는 것이 아니라 100만 원 -200만 원씩 야금야금 오르게 됩니다. 그래서 어려운 것이 예산을 책정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그 예산을 뛰어넘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붕재 역시 나쁜 지붕재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지붕재의 특성에 맞게 디자인하고 사용하면 훌륭하게 우리 집을 지켜줄 것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수명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수명에 따른 비용 또한 산출해보면 답은 나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컬러강판 부식의 경우 저도 살면서 검증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양평 김한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