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떡집 영자씨/ 이광

시장 사람들.4

by 이광

호떡집 영자씨

-시장 사람들 4


웬만한 사내보다 더 굵다란 내 팔뚝


요새는 호떡 반죽 다들 받아 쓴다지만 내 고집 나도 못 꺾지 손 뒀다 뭐할 기라, 줄 서서 기다리던 호떡은 본 체 만 체, 입맛도 변하는가 햄버거만 찾는 애들, 호떡집 불났다는 말 다 옛날 이바구다, 어선 타다 외항선 바꿔 탄 그 인간은 마누라도 바꾸더니 코빼기도 안 비추데, 이 가슴 반죽 이개 차지도록 치대면서 내 눈엔 반듯반듯한 남매를 길러냈제, 드럼통 아궁이에 아랫도리 뜨끈한데 살맛 안 나거든 간 맞차 사는 기라, 미운 정도 정인지 그 웬수 생각나믄


삼겹살 꾸버 가면서 쇠주 한잔 하는 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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