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참 좋아하는 작가가 있습니다. 『아직은 새벽이지만 한낮의 따사로움을 기다려』의 저자 '엄태용' 작가입니다.
엄태용 작가의 스레드에서 공감되는 글 하나를 발견했는데요. "작가는 꼭 책을 출간해야만 자격을 얻는 걸까?"로 시작하는 글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그치그치', '맞아맞아', '그래그래'를 연신 반복했습니다. 그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엄 작가의 허락을 받음).
작가는 꼭 책을 출간해야만 자격을 얻는 걸까?
사실,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이미 작가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수많은 형태의 글쓰기가 존재한다. 블로그에 일상을 적는 사람, SNS에 짧은 시를 올리는 사람, 그리고 나만의 이야기로 소설을 쓰는 사람까지 모두 글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
출간 여부가 아니라, 진심을 담아 쓰고 싶은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신념이야말로 진정한 작가의 조건이 아닐까.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모든 이가 이미 작가인 것이다. 책은 그저 결과물일 뿐, 글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고자 하는 마음이야말로 작가를 만드는 본질이다. 작가란 신념을 가지고 글을 쓰는 모든 이들의 이름이 아닐까 생각한다.
꼭 책을 출간해야만 작가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한 줄이든 두 줄이든 진심을 담고, 세상과 공유하는 이도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