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행복한 날이었고요,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서 교사로서가 아닌, '작가'로서 학생들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즉,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했습니다.
작가와의 만남은 'Q&A'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학생들이 미리 작성한 질문지(포스트잇)를 보면서 대답하는 거였는데요. 30개 정도의 질문에 답한 것 같습니다. 지금 막 생각나는 질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에세이를 쓰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책을 완성하는 데 몇 개월 걸리셨나요?"
"책을 내시고 가족의 반응은 어땠나요?"
"어떤 계기로 체육 교사가 되셨나요?"
"전업작가가 되실 건가요?"
"본업이 무엇인가요?"
"잘생김의 비법은 무엇인가요?"
"햄버거 최대 몇 개 드시나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축구선수 몇 년 하셨나요?"
"책 제목을 『성장도 복리가 됩니다』로 정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등등.
모든 질문에 답하고 나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선한 영향을 받았길 바라봅니다. 좋은 영감의 씨앗이 마음에 심어졌기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씨앗이 꿈의 열매로 자라길 바라봅니다.
근사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사서 선생님께, 귀한 시간을 '이강준'에게 써준 학생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