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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하는 기획자 Apr 21. 2019

여행에 대한 글을 쓰면서 느낀 점

어떻게 보면 회사원이 더 유리할 수도


회사에서는 일년에 두번있는 중요한 보고가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끊임없이 뭔가에 대한 마감에 쫓기면서 결국 요즘 여행을 자주 못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게 여행이라 함은 꼭 해외 여행은 아닙니다.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 낯선 곳, 그래서 설레이는 곳, 저에게 울림을 주는 곳 이런 곳이라면 저는 여행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때론 내 마음속 울림보다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내 마음 속 울림을 마냥 들을 수 없다는 현실을 너무나 잘 아신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의 이야기를 듣고, 환경의 틀 안에 자신을 맞춰야 하는 경우가 더 많죠. 그렇다고 나의 모습이나, 마음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에서 야근을 해도, 특근을 해도, 여전히 나라는 존재는 때론 힙합을 좋아할 수도 있고, 여행을 좋아할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 안에 사회에서 바라보는 '개인'도 있지만 외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결국 나라는 사람은 여전히 나로 존재하니까 늘 마음 속 한 구석엔 내 자신이 바라는 것에 대한 열망이 조금은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더 많이 그리워할 수 있어 여행에 대한 글쓰기를 하다.


요즘 제가 부쩍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블로그에 여행에 대한 단상을 올려 놓기도 하고요, 여행 정보를 편집해서 공유하기도 합니다. 그리운 것이죠. 내 안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자리매김한 그곳으로 빨리 가고 싶은데 갈 수 없는 현실에 부딪혀 그리워 합니다. 그 마음을 담아 아름다운 추억을 계속 꺼내보려 하죠. 


여행에 대한 글쓰기가 유리한 사람은 당연히 여행을 많이 다녀본 사람이겠지만, 사실 여행만 많이 다녀서 글을 쓸 수는 없습니다. 이건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여행 글쓰기와 여행은 별개의 이야기니까요. 그보다 더 유리한 사람은 제 경험 상 여행을 다녀온 뒤 잊지 않고 그리워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러한 마음이 있을수록 계속 그때의 기억을 꺼내서 들춰보니까요. 그리워하고, 익숙한 현실 속에서 나만의 여행을 떠날 수 있으니까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이 어디에 있을까요?


문득 제가 왜 요즘 여행에 대한 글쓰기를 많이 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오늘도 책상 위에서 여행글을 정리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제 삶에 약간의 유연함이 생겼을 때 이 그리움과, 생각을 바탕으로 저는 다시 또 여행을 떠나렵니다.





* '여행'이라는 스승을 통해 창조적인 경험과 인생을 배워 나가고 있습니다.

@traveler_jo_

* book_j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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