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여행을 떠나실 분?
안녕하세요. 제가 독서모임을 참여하고 싶은데 시간대가 맞지 않거나 주제가 맞지 않아 이렇게 브런치를 통해 직접 모집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름하여 '여행 독서모임'이랍니다. 여름기간 동안 책으로 랜선 여행을 할 예정이랍니다. 책은 거의 여행 에세이 위주로 선별을 하였습니다. 각 여행지의 정서를 반영한 책들이 주를 이루지만 그 나라, 지역의 정서나 문화, 생각이 담겨있는 책들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랍니다.
예를 들어 첫 책인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빨치산 아버지를 둔 자식의 시점으로 쓴 소설을 읽고 토론을 할 예정이에요. 이 책은 여행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국내 정서, 그 시대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책이기도 하죠. 저희 부모님은 연령대가 다소 젊으셔서 빨치산, 사회주의, 베트남 전쟁 이후 세대이긴 하지만 간접적으로 빨치산, 베트남 전쟁 시대를 겪은 다음 세대가 겪어야 하는 울분, 차별 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국 특유의 '가족의 정'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고요. 이런 식으로 너무 여행스러운 책이 아닌 시대적 배경을 느낄 수 있는 책도 읽으며 토론을 해 나갈 예정이랍니다.
6월 24일 토요일 오전 9시가 첫 모임입니다. 책은 2주에 한 권씩 읽을 예정이에요. 토요일 오전 9시부터 50분간 진행이 되며 온라인 화상 미팅으로 모임을 할 예정이랍니다. 모임 스케줄은 아래와 같이 진행되고 중간에 참여를 해주셔도 상관없습니다.
1회차 : 6월 24일 9시 <아버지의 해방일지>
2회차 : 7월 8일 9시 <나를 부르는 숲>
3회차 : 7월 15일 9시 <여행의 시간>
책으로 여행을 떠나시고 싶으시거나 평소 여행책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함께 생각을 나눠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줄곧 혼자 책을 읽어나가다가 우연한 계기로 함께 책을 읽었었는데 타인의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책을 읽는 게 오히려 더욱 배울 점이 많더라고요. 혼자 읽는 책도 좋지만 함께 생각을 나누며 읽는 책도 참 괜찮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댓글을 남겨주시거나 인스타그램 dm으로 남겨주세요. 아! 제 인스타그램은 traveler_jo_ 랍니다. 우리 함께 여행 같은 하루를 만끽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