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쓴 글과 쉽게 쓰인 글
엄마는 떡을 썰 테니, 너는 글을 쓰거라
나에겐 큰 단점이 있다. 글이 잘 써지는 날은 수많가지 아이디어가 머릿속을 뛰어다닌다.
하지만 아닌 날엔 아무리 적어보려고 해도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마치 머릿속이 빼빼 마른 황무지가 된 것처럼 생각이 돌아오지 않는다.
황무지에 도화지를 펴고 고민한다. 이 더위를 이겨내며 쓸 글들을.
이윽고 명필 중에 명필이 탄생한다. 혹은 그 반대이거나.
아쉽게도 대부분 반대일 경우가 많다.
아! 그래서 내가 한석봉은 아닌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