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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바닥 Oct 19. 2021

오늘도 글을 쓴다

쉽게 쓰어진 글과 그들이 남긴 흔적을 기록한다.

지나가는 생각을 붙잡기 위해 글을 쓴다. 생각은 휘발성이 강해서 언제 날아가 없어질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찰나에 들었던 생각을 남기기 위해 하염없이 펜을 든다.


마음에 담긴 감정을 위로하기 위해 글을 쓴다. 감정은 독한 놈이라 나를 휘젓고 놓아주지 않는다. 언제나 곁에 꼿꼿이 서서 움직일 생각이 없기 때문에, 그들을 보내려 하염없이 펜을 든다.


쉽게 쓰인 글은 쉽사리 잊힌다. 쉽사리 각자의 방법으로 잊힌다. 그래서 나는 글을 쓰고 흔적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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