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lyric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yric Jun 20. 2018

같은 하늘 다른 풍경 다른 계절 다른 시간

나는 하늘을 정말 많이 쳐다본다.

출근하기 위해 오며 가며 이용하는 버스에서도
다른 이들은 휴대폰을 볼 때
나는 늘 같은 길이지만 늘 다른 풍경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기 위해
바깥에 나온 강아지 마냥 창가에 매달린다.
버스에서 내린 후에는
하늘을 꼭 한번 더 쳐다보고
유독 예쁜 날에는 하늘에 눈을 고정시킨 채
걸으며 연신 사진을 찍어댄다.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의 하늘이
더 예쁘다는 생각에
해외에 나가야 하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다.
그 또한 인정하지만
이 곳의 하늘도 무척이나 예쁘다.

매일 같은 하늘이지만
계절 시간 그리고 기분에 따라
매시 매분 매초마다 풍경이 달라진다.

눈물 겹게 아름다운 봄부터
여름으로 넘어가는 지금까지,
하늘은 끊임 없이 예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