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최인아 책방 북토크- 커리어 대작전


이 책은 여성 롤 모델이 부족한 시대에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광고기획사에서 BTL 에 종사를 하고 있지만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카피라이터로 시작하여 대표까지 맡게 되신 박선미 CEO 와 일본 덴츠의 오카무라 마사코 크레이터의 이야기입니다. 좋은 광고 캠페인을 만드는 것도 여성 광고인의 일이지만, 직업의 영역을 넘어 편견으로 가득 찬 세상을 변화사키는 데 한 몫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이 책을 내신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어떻게 일했는지, 성차별이 존재했던 시절 어떻게 전문영역에서 실력을 발휘했는지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 소개 되어 있는 마윈 회장의 인터뷰로 시작을 해보고 싶습니다.

지난 세기는 힘으로 싸웠지만, 21 세기는 힘이 아닌 지혜가 경쟁의 핵심입니다.


마윈 회장은 기업이 경쟁에서 이기려면 IQ 가 필요하고 성공하려면 EQ 가 높아야 하며, 존경받으려면 LQ Love quotient, 즉 사랑 지수가 높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성이야말로 이 세 가지 요소의 균형을 잘 맞춘 존재이므로 회사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육아나 보이지 않는 벽 때문에 여성의 커리어를 관리하는 것은 아직도 어려운 점이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작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꼭 카피라이터가 아니어도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는 여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대합니다. 특히 광고회사에서는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우선 슬럼프에 빠졌을 때의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게 힘든데도 크리에이터로 일하는 이유가 뭘까요? 열번 넘어져도 한 번 일어설 때의 그 희열을 맛보기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다시 일어서는 순간, 언제 슬럼프였냐는 듯 바로 의욕이 불타오르고 다시 ' 이 일은 나의 천직' 이라 믿게 됩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단순하게, 예전 고통은 잊고 다시 즐겁게 일에 빠져듭니다.”

10 번 넘어져도 한 번 일어서는 그 희열 때문에 우리는 이 힘든 일을 계속 하는 것 같습니다.

내 전문 분야만 파고 들고 있을 때 시야가 좁아지는 것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겐 이 문장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일하다 보면 곁눈질할 기회가 옵니다. 그런 기회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 길을 걸으며 전문성을 쌓는 것도 멋지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경험의 확장은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또 다른 성장의 길입니다.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진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곁눈질을 하려면 자신의 굳건한 신념 위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누군가의 유혹 때문이 아니라, 내가 정말 그 일을 하고 싶은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난 후에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하기 위해 현재 내가 전문성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내 눈높이와 실력으로 내 행동과 결과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지 확인하라는 뜻입니다. 단지 내 일에 대한 애정이 잠시 시들해져서 다른 거나 해볼까 하는 경거망동은 금물입니다.”

“하지만 내 전문성을 버려야 스스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습니다. 협업을 통한 창의적인 콘텐츠 작업에는 ' 나' 라는 한 방은 없고 원맨쇼도 통하지 않습니다. 팀원이자 크리에이터에게는 자신의 존재감을 캠페인 안에 꽉 채워넣는 것이 스스로를 이끄는 리더십이지만, 디렉터의 리더십은 반대로 캠페인 안에서 나의 존재감을 빼는 겁니다.”

“디렉터로서의 크리에어터란, 팀 크리에이터들의 생각을 통합이라는 관점으로 이끄는 사람입니다. 그야말로 크리에이티브의 리더가 되는 거죠. 내 아이디어를 잘 내려고 하기보다, 팀원들의 아이디어에 불을 붙여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 불꽃을 지피는 일이 디렉터의 아이디어이자 리더십이니까요.“


“일하면서 많은 선배들을 만났고, 또 그만큼 많은 후배들도 만났습니다. 마케팅이나 광고, 홍보, 콘텐츠 산업에 종사하는 후배들은 ' 자신의 영역에서 벗어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물론 스페셜리스트로서 자기가 잘하는 것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회사라는 조직에 몸담은 이상, 일정 연차가 되면 제너럴리스트가 될 기회를 피할 수 없습니다. 피해서도 안 되고요. 조직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전문성의 범주에서 나와 시야와 경험을 넓혀야 합니다. 큰 전환의 시기를 맞는 겁니다.”


“물론 사람은 누구나 자기 분야에서만 최선을 다하고 싶어합니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고 싶은게 본능이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니 나의 전문분야가 아닌 것은 무시해버리고, 스스로가 자신의 업무를 스페셜리스트로 한정해 한 길만 파는 경향이 강해지기 쉽습니다. 그런 성향은 성장에 걸림돌이 되기도 쉽습니다.“


영역 확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너럴리스트가 되더라도 전문가의 엣지는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즉 광고인들은 광고 라는 작은 표현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마케팅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라는 더 깊은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광고라는 겉옷만 화려하게 입힐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위한 속옷부터 잘 챙겨 입히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즉, 브랜드에 대한 책임감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브랜드를 관리해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날 업의 본질을 지키는 광고인의 자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전문가로서의 진정성을 갖추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상 광고회사에서 하나
의 브랜드를 관리하는 기간은 길어야 2~3 년입니다. 그동안 어떤 자세로 브랜드를 관리하느냐에 따라 브랜드 정체성이나 호감도에 차이가 납니다. 그런 만큼 브랜드의 관리와 성장을 책임이지 않는 광고인은 사기꾼과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에이전시, 즉 대행업은 클라이언트 대신 브랜드를 관리하는 일입니다. 책임감이 누구보다 막중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전문가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진정성이 근본이 되어야 함이 마땅합니다.”


대표님의 강연도 듣게 되었는데. 커리어에서 작전이란 '내 일을 사랑하는 마음 키우기' 라고 하셨던 것도 기억에 남네요. 사실 이 문장이 저에겐 가장 울림이 컸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문장으로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여성이 여성을 키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성 간의 연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 선배들을 찾아가서 밖에 있는 여자 선배들과 연대를 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전 01화11. 언택트 시대의 글쓰기-기억이 잘 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