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직장인을 위한 책] 일하는 사람의 생각


창작과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 책이 도움이 되실거에요. 저는 BTL 에 종사하지만 도움이 많이 됐어요. 박웅현 광고인과 오영식 디자이너의 창작과 일에 대한 생각을 담은 인터뷰 내용이에요. 몇 가지 인상에 남은 대화 공유합니다.


"진정성이 없으면 저는 브랜딩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한국말을 못 하는 사람이 영어를 잘 할 수 없고, 한국어로 글을 못 쓰는 사람이 영어로 잘 쓰기 힘들다는 거에요. 먼저 자기가 모국어를 충실히 학습하고 이해하는 것이 기본이겠죠. 한 가지 일에 프로세스를 잘 다져준 사람들이 다른 분야에 접근할 때 적응력이 높은 경우를 본 적이 많습니다. 한 가지에 뿌리를 두고 내 안의 내공을 잘 쌓아서 나를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봐요."


"영화 기생충을 보면서 느낀 게 외국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는 힘이거든요. 기생충은 한국사회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이야기예요. 그러니 콘텐츠로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싶고, 자기 세계를 구축하고 싶으면 먼저 자기를 주목해야 되는 거예요. 스티브 잡스가 "창의력이란 내가 잘하는 것으로 무언가를 이루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창의력이란 남이 잘하는 걸 잘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잘하는 것으로, 내가 잘 아는 한국의 풍토 속에서 "기생충" 을 만들어내는 것, 이게 창의력의 핵심이거든요. 그래서 자기를 볼 줄 아는 힘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다움이란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에 대한 끊임없는 탐색과 성찰을 통해 발견하는 것이리도 하잖아요.



"다른 사람과 어떻게 섞일 수가 있느냐가 아이디어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감이 나오려면 그런 케미가 맞는 사람들하고 같이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저는 듣는 힘 같아요. 아이디어 구상해서 제일 중요한 건 남의 말을 잘 들을 줄 아는 능력이라고 봅니다. 듣는다는 건, 타인의 말을 건성으로 듣는게 아니라 내 몸으로 참여해서 들어주는 거지요. 그렇게 듣다보면 뭐가 나와요. 아무것도 아닌 말을 툭 던질 때도 그 말을 잘 들어보면 ' 아, 그게 이런 이야기인가" 하면서 생각이 더해지고, 또 더해지고 하거든요. 그래서 특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리더라면 듣는 능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 목표가, 말을 잘 하는 사람이 발견하지 못하는 말의 가치를 발견해주는 선배가 되는 거예요."


전문가와 비전문가는 2 퍼센트 차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그건 디테일을 볼 수 있으냐 없느냐의 차이죠. 그 차이는 결국 훈련의 양에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 해외 유학을 다녀온 사람이 잘할 거라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그게 아니라 오랫동안 잘 준비해온 사람이 잘해요. 계속 그 훈련을 하면서 실력을 쌓아왔다는 전에 아래에서 말이죠.



"디자인 작업에서 잘한다, 못한다의 기준을 제 나름의 경험으로 판단해보면, "왜?" 라는 질문을 얼마나 많이 던지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아요. 그 질문의 횟수에 따라 디자인의 격이 달라진다고 봅니다. 아예 이런 생각조차 하지 않는 디자이너들도 많거든요."


"광고에서는 누적 효과도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광고 메시지를 수업 듣듯이 보지 않고 무심히 보고 넘기거든요. 그러니까 반복적으로 같은 톤의 메시지를 전달해줘야 ' 아. 그 기업하면 이거.' 하고 떠올라요. 그런데 3 년 동안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다가, 1 년 동안 또 다른 메지시지를 말하다가, 그 다음 1 년 동안 또 새로운 메시지를 말하다 보면 누적되는 게 없다는 문제가 있지요."


"연륜은 어떤 환경에 자기 삶을 노출시켜 왔느냐의 합 같아요. 저는 재능이 생득적인 것이라고 보지는 않아요. DNA 속에 천재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어릴 때부터 어떻게 자라왔느냐의 관계가 크다고 봅니다. 아주 유년 시절의 경험도 영향을 주거든요. 유치원에서 다 배웠다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저는 그게 어느 정도 맞다고 봐요. 어릴 때 어떻게 했느냐, 그리고 어떤 부모 밑에서 어떤 대화를 나누면서, 어떤 칭찬을 받으면서, 어떤 책을 보면서, 어떤 영화를 보면서 컸느냐, 이런 것들의 합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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