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여울 작가님의 심리학 수업에서 이야기 나눈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삶을 아름답게 가꾸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일상의 노동의 바깥에 있는 비판 받지 않고 평가 받지 않는 영역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책이다. 사회적 성공을 계속 추구하다 보면 에고가 팽창해진다. 삶은 이런게 아닌데. 이런 게 에고 인플래이션이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나의 가장 아름다운 셀프가 될 수 있다. 에고의 가면을 벗고, 셀프를 만나는 순간을 늘리는 게 인생의 행복이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혼자 있는 나만의 시간은 필요하다. 자신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에고와 셀프가 대화를 해야한다. 에고는 다른 사람의 시선과 의견이 중요하다. 인정 욕망이 가장 크며 페르소나가 과장된다. 주인공 병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의 셀프를 보살피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 책은 셀프를 돌보는 방법과 에고를 줄이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에고가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 셀프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그림자를 돌봐야 한다. 이 그림자가 트라우마이며, 어릴적의 못 이른 꿈 같은 것이다. 셀프가 기뻐하는 행동이 뭔지 생각해봐야한다. 나에게 블리스가 어떤 건지 찾아야 한다. 대문자 블리스와 조그만 소문자 블리스를 찾자. 정말로 셀프의 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어떤 순간에도 자신의 편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의 평가 때문에 나를 괴롭히지 않는 것이다. 그것 때문에 자기 혐오에 빠지면 안 된다. 내가 나의 최고의 멘토, 변호사가 되어야 한다. 내가 나를 가장 잘 지켜야 한다.
많은 상처는 에고의 상처다. 시험을 못 보는 것은 에고의 상처에 지나지 않는다. 페르소나에 잠깐 기스가 나는 정도이다. 이것만 알고 있어도 셀프가 부서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자아가 우리의 자아가 더 발전하지 못하도록 우리를 잡아두는 역할을 한다. 여러분들의 초자아가 우리 스스로를 쥐어박는 말을 할때마다 내면 아이의 씨앗을 키워야 한다. 오직 나의 초원을 내가 가꾸기. 그 누구도 짓밟을 수가 없다.
옛날 이야기에 기사가 공주를 구하는 이야기가 많다. 공주가 셀프고 기사가 에고이다. 그 가운데 용이 있다. 용과 싸운다는 것이 그림자와의 전투다. 나는 안 될 거야라는 생각과 싸우는 것. 백마를 매일 탈 수는 없지만 항상 지녀야할 것은 창이나 칼이다. 창은 이를테면 글쓰기다. 하루도 놓으면 안 되는 그 무엇. 공주의 잠재력은 세상에 보여주지 못한 나의 재능. 여러분 안의 개성을 꺼내야 한다. 그 블리스에 집중을 해야한다.
여러분의 셀프를 찾는 모험을 시작하자. 셀프와 에고가 만나 장애물을 뛰어넘고 내 상처의 취악점을 알게 되면 더 이상 트라우마가 같은 강도로 나를 찌르지는 않는다. 나를 죽이지 못한 상처는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내면아이의 씨앗을 심기 위해서 자신과 닮은 꽃으로 씨앗을 심어보자. "문학 속에 핀 꽃들 책" 에 나오는 하늘말나리 꽃의 씨앗을 심어보기로 한다. 이 꽃은 하늘을 향해 피고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꽃이라고 한다.
바우는 하늘에 있는 엄마에게 이렇게 말한다.
"엄마, 이 꽃 이름이 뭔 줄 아세요? 하늘말나리예요. 진홍빛 하늘말나리는 꽃뿐만 아니라 수레바퀴처럼 빙 둘러 난 잎도 참 예뻐요. 다른 나리꽃 종류들은 꽃은 화려하지만 땅을 보고 피는데 하늘말나리는 하늘을 향해서 핀대요. 어쩐지 간절하게 소원을 비는 모양 같아요."
좋아하는 일을 절대 포기하지 말자. 그리고 우리는 평생에 걸쳐 진정한 자기를 찾기 위한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