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습관의 알고리즘


나는 좋은 습관을 갖으려고 항상 노력한다. 매일 책을 읽고, 매일 글을 쓰고, 매일 외국어 공부를 하고, 일주일에 3~4번 운동을 한다. 건강한 식습관으로 바꾼지도 1년이 넘었다. 내가 습관을 형성한 방법이 꼭 의지력만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나의 경우엔 책을 통한 행동의 변화가 대부분이고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고 업무에 바로 도움이 되었고 동기가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은 뇌과학 용어가 많아서 사실 조금 어렵다. 하지만 습관 변화가 자제력만으로 안 되는 이유를 궁금해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인상적인 개인의 경험과 흥미로운 사례들, 최신 신경과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간 행동을 지배하는 뇌의 숨겨진 시스템의 실체를 명료하게 보여준다. 습관에 대한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은 습관을 다루고 있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의사결정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30년간 의사결정과 인지조절 분야에서 가장 의미 있는 논문들을 쏟아내온 세계적인 석학이다.


"습관은 우선 두 가지 면에서 의도적인 목표 지향적 행동과 차이가 있다. 첫째, 적절한 자극이 등장할 때마다 자동적으로 촉발된다는 점이다. 둘째, 한번 촉발되고 나면 특정한 목표와 관계없이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당신이 없애고자 하는 나쁜 습관이 있거나 혹은 만들고 싶은 좋은 습관이 있다면 바로 이러한 습관의 형성 원리와 작동 방식에 대해 먼저 이해해야 한다. "


"도파민은 두뇌에 수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그 중 하나는 습관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도파민은 두뇌 속 변화의 기본 메커니즘, 시냅스 가소성을 조절한다."


"습관을 극복하는 것이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습관을 유발하는 신호를 무시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습관의 지속성에 관한 중요한 메커니즘 중 하나는 주변 환경 속 신호에 쉽게 촉발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습관에 개입할 때 가능한 한 가지 전략은 바로 '습관의 촉발제' 가 등장하지 못하도록, 애초에 습관이 촉발될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급진적이지만 습관의 트리거를 피하는 데 효과가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새로운 장소로 옮기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제일 생각하게 한 부분은 마지막의 마치는 글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개개인 한 명의 행동 변화에 중점을 두었지만 사실 인류는 지금 실존주의적인 위기 앞에 놓여 있다고 말한다. 산업화된 도시의 탄소 집약적 라이프스타일이 불러온 기후 변화가 바로 그것이다. 2020년 초 호주의 대규모 산불, 2019년 유럽의 폭염, 2017년 허리케인 하비는 기후 변화가 거의 모든 인간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거라는 신호였고, 앞으로 이 신호는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전 세계 인간의 삶에서 대규모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의 그리고 집단의 행동에서 전면적인 변화를 감행해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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