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회사의 책 소개 코너에서 발견하고 읽게 되었다. 그런데 질문에 대한 책인 "무엇? What" 이 더 철학적이고 심도 있는 질문을 더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우선 기획의도나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은 수긍할만하다. 일이든 생활이든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마주했을 때, 잠깐 짬을 내어 세심하게 질문하기만 해도 보다 나은 결정을 내리고 보다 생산적인 조치를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그런 질문들이 약 200개가 실려 있다. 직장생활의 무기력함을 떨쳐내는 것부터 개인적인 관계를 돈독하게 만드는 것까지 여러가지 일상적인 상황을 다룬다. 중요한 순간에 신중한 질문으로 최선의 선택을 하는 요령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여겨 볼만한 질문은 다음인 것 같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아노 펜지어스는 성공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매일 버릇처럼 '급소를 찌르는 질문'을 던졌다고 답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맨 먼저 나 자신에게 이렇게 묻는다. "나는 왜 내가 믿는 것을 철석같이 믿는가?" 펜지어스는 '끊임없이 자신의 억측을 점검' 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억측과 편견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결정을 내릴 때마다 그렇게 해야 한다.
또한 비판적 사고에 해당하는 질문들도 좋은 질문이다. 어떤 종류의 주장을 접했을 때 이렇게 물어야 한다. "그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무엇이고, 그것은 얼마나 확실한가? 이 증거는 믿을 만한 소식통에서 나온 것인가?
또한 문제를 찾는데 필요한 결정적 질문이 있다면 이것일지도 모른다. "무엇이 빠졌는가?" 대부분 문제의 핵심은 뭔가 부족함 점에 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수시로 무엇이 빠졌는가라고 물어야 한다.
200개의 질문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질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서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