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하고 나아가라.' 개인의 삶에서 꼭 새겨주시길 바란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개인의 삶에서 '원하는 미래를 만드는 일' 은 크게 두 가지 과정을 거친다. 처음은 예측하는 거다. 어떤 길로 가는 게 좋을지 예상해 본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다음이라고 하신다. "일관되게 앞으로 나가는 것" . 좌충우돌이야 당연한 일이다. 그래도 꾸준히 나가야 한다. 가다 보면 내가 동경하던 인물들도 만나고 용기도 얻고 충분한 보상도 따라온다고.
기업에서도 마찬가지다. 회장님이 반도체를 하면서 가장 확실하게 가졌던 미래 예측은 "모바일 시대가 올 것" 이라는 거였다. 그리고 그때는 '플래시메모리 시장' 이 매우 커질 거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리스크 테이킹을 하셨던 것이다. 미래의 예측이란 다리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내는 과정이다. 이걸로 조직원들을 설득해 다리를 건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하신다.
퇴직은 퇴직 후 미래가 어느 정도 예측이 되어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내 미래가 예측된 순간 퇴직을 했다. 하지만 신기한 것은 막상 퇴직을 하고 내 길이 보이니 예측 가능하지 않는 일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예측한 일은 꾸준히 할 예정이다.
도전에는 리스크가 따라붙는다. 리스크가 따라붙으면 도전하고 싶지 않지만 실패해도 괜찮다면 누구든 도전할 수 있다. CEO 가 임원들을 평가할 때도 중요하다고 하신다. 그가 실패를 얼마나 용인해 줬는가, 직원들이 비를 맞을 때 얼마나 열심히 우산을 받쳐줬는가? 긍정적인 자세로 칭찬하고 격려하면서 실패도 용인해 준 관리자인가?
"포용하지 않으면 혁신도 없다" 는 이 말을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한다. 성공의 반대말은 뭘까? 실패라는 답은 틀리다고 책에서 말씀하신다. '도전하지 않는 것', 성공의 반대는 '안주'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