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페인 기획자 Eli Feb 08. 2024

스페인 지중해 빛의 화가 소로야


호아킨 소로야는 당대 스페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화가 중 한 명으로 오늘날까지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지중해의 삶과 빛의 장면을 포착한 인상적인 작품으로 회화 역사상 가장 중요한 화가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1863년 2월 27일에 태어났으며 스페인은 1923년 8월 10일에 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스페인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발렌시아에서 태어난 소로야는 야외 초상화, 풍경화, 일상 생활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였습니다. 사람 냄새 사는 그림을 많이 그렸습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발렌시아 어부, 해변 산책, 말의 목욕 등 박물관에서 보셨을 법한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는 여행을 다니며 그림을 많이 그렸습니다. 약 50 개의 스페인 마을과 20 개 해외 도시를 다니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소로야는 모네와 다른 인상파 화가들과 자주 비교됩니다. 그런데 사실주의적 감성과 인물의 모습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데 중점을 둔 점도 특징입니다. 그는 다작 화가였으며 평생 2000점이 넘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소로야는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되었고 젊은 시절에는 재정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하고 당대 가장 유명하고 존경받는 화가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그가 죽은 후 그의 미망인은 마드리드에 있는 그의 작품과 작업실을 스페인 정부에 기증했고, 그 결과 소로야 박물관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소로야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전 세계 박물관과 컬렉션에서 그의 그림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드리드에 가신다면 박물관 방문은 필수지만, 가장 인기 있는 그의 작품 중 몇 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

 

말린 포도의 준비 (1890)




호아킨 소로야가 그린 "스페인의 비전"이라는 벽화 시리즈 중 한 작품입니다. 이 시리즈는 스페인 전역의 사람들과 지역 풍습을 묘사한 작품으로 소로야 경력에서 중요한 업적으로 꼽힙니다. 와인을 만들기 위해 포도를 준비하는 과정을 묘사한 작품으로, 이 지역의 관습을 보여줍니다.


백인 노예 (1894)


이는 여성들이 매춘으로 팔려 가는 장면을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당대 논란이 많이 되기도 했는데 사회 문제를 고발하려는 의도로 그렸다고 합니다.


엄마 (1895-1900)


이 작품은 소로야가 아내와 딸 엘레나를 주인공으로 하여  포착한 많은 작품 중 하나입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작품이고 개인적으로 소로야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엘레나는 후에 아버지를 따라 화가의 길을 걷게 됩니다. 소로야는 가족을 주인공으로 해서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바닷가의 어린 세 자매 (1908)


이 그림은 마리아, 엘레나, 호아킨의 세 자녀가 발렌시아의 해변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름과 순수함, 가족의 기쁨을 전달합니다.


바닷가 산책 (1909)


이 작품은 소로야의 가장 유명한 그림 중 하나입니다. 1909년에 작가가 그린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화가의 인상주의 스타일을 잘 보여줍니다. 이 그림은 소로야의 아내 클로틸데와 딸 마리아가 발렌시아 해변을 따라 걷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해변의 아이들 (1903)


빛을 유려하게 구현한 작품으로 소로야 작품 중에 매우 유명한 작품입니다. 태양 빛이 생생합니다.


말의 목욕 (1909)


소로야 박물관은 주말에 무료이지만 사람이 많지 않는 평일 오후에 가시길 추천드려요. (입장료 3EUR). 박물관을 다 보시고 Zurbano 쪽으로 걸으면 미국 대사관이 나오는데 지나서 Ascaso 라는 고급 디저트 집이 있는데 추천드립니다. 그쪽 동네는 19세기 건축물들이 많은데 스페인어로는 señorial 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고급진 건물들입니다. 그리고 20 분 정도 더 걸으시면 Banco de España 와 Gran Vía 가 나와서 쇼핑을 하시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셔도 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한 시대의 정신을 간직한 스페인의 El Escorial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