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때 빠르게 실력을 올린 방법
신입 때 빠르게 실력을 올린 방법
-이 방법이 편하실 것 같았어요.
본질에 대한 고민과 세밀한 글쓰기를 연습한 지 8년. 지금 다니는 직장은 사뭇 다른 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툭하면 바뀌는 개발 일정, 여느 스타트업보다 빠른 소통 방식. 상장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 저는 제 글쓰기 스타일을 넘어, 사고와 반응까지 바꾸어야만 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저는 내 마음을 망치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실력을 올릴지 고민했는데, 거기서 방향키를 잡은 문장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고 고민하는 일은 마냥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특히 상대가 더 빠른 템포로 일할 수록 더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환대란 무엇일까-생각해 보면 결국 ‘상대에게 편한 방식으로 해주는 것’이었고, 거기서 저는 계속 ‘상대가 편한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상대에게 사랑을 주는 방식으로 업무를 고민하니 마음도 편했고, 실력도 되려 올랐습니다. 메타인지 속에서 오는 배움은 빠른 속도와 중요한 것만 남기는 삶의 또 다른 능력을 제공해 줬고, 저는 숲과 나무를 어느 정도 챙길 수 있는 사람으로 발전했습니다.
요즘 팀원으로부터 가끔
“00님은 어떻게 이사님과 대표님에 맞춰서 딱딱 보고를 드려요?”라는 칭찬을 받습니다.
아마 이는 ‘이 방법이 편하실 것 같았어요’에서 오는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이타심은 어쩌면 우리의 업무의 효율에도 적용되는 건 아닐까요? 한 번쯤,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당신의 마음이 다치지 않음과 동시에, 마음 편히 직장생활이 흘러가기를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