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by 이미령
실기는 80점을 가뿐히 넘었다.
계획했던 대로
필기와 실기
모두 한 번에 합격했다.

몰입해서 공부한 후유증으로 당분간 이런 경험은 사양하겠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얻었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의례용 멘트 같지만 확실히 자격증을 얻었으니... 이 글의 맺음을 해야겠지~


내 컨디션을 잘 아는 언니는 "시험 반댈세" 멤버였으나 같이 길을 걸을 때, 아는 나무는 빼놓지 않고 알려 주었다. 언니는 같은 나무를 몇 번씩 물어도 보살이 된 듯 째려보지도 않고 몇 번이고 답해 주었다.

나의 언니는 그랬다.


반댈세파의 또 다른 멤버, 나무 쪽은 꽉 잡고 있다던 남편은 틈틈이 책을 보며 생소한 나무를 되도록 쉽게 설명해 주었다.

어느 날, 잔뜩 채집해 온 잎을 내밀었다.

그의 지식을... 확인하려고 의도한 것... 이 맞다.

몹시 당황하던 그... 를 보았다.

슬픈 예감도 가끔은 틀리기를~

남편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최선을 다해 이 전투를 함께 치렀다. 이보다 더 훈훈한 엔딩은... 무리다. 닭살은 못 참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꿈꿀 수 있었고,
치열하게 도전했던
그 시간 속에서
힘차게 걸어 나온
50대 중반, 비전공자, 독학으로
조경 기능사 도전 이야기는
여기서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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