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수생 Feb 24. 2022

1cm art 일 센티 아트(김은주)

일주일에 책 한 권

몇 주전 도서관을 방문했는데 도서관 문 앞에 최근 3년간 대출 실적이 없는 책이지만 도서관에서 추천하는 10권 정도의 책이 별도로 전시가 되어 있었다. 전시되어 있는 책들 대부분 읽어 보지 못한 책이었는데, 유독 이 책은 어디선가 본 것 같기도 하고 몇 해전 읽은 책이기도 한 거 같아서 빌려보게 되었다.


집에 와서 책을 가볍게 넘겨 보니 내가 읽어본 책은 아니었다. 추후 확인해 보니 내가 읽었다고 느끼된 이유는 이 작가의 전작인 1cm 첫 번째 이야기란 책을 꽤나 오래전에 읽어 보았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7년 전인 2015년에 출판된 책이다. 출간된고 많은 시간이 흘렀기에 최근 몇 년간 대출 실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책은 트렌드를 반영하는 책이 아니라 익숙하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색다른 시선, 관점의 변화를 보여주고 제시하는 책이기에 2022년인 현재에도 충분히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또한, 일러스트와 캘리그래피 등 다양한 이미지들을 함께 수록하고 있어서 쉽고 지루하지 않게 읽일 수 있었으며,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더욱 직관적으로 받아 드릴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은 한 번만 읽고 내팽게치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회가 또는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작가만의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비틀고 꼬아서 표현한 글들은 무료한 일상에 파고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렇기에 심심할 때, 변화가 필요할 때, 답답할 때 읽게 되면 작가의 유니크하고 따뜻한 감성이 나에게 다가와 평범한 일상들도 특별해질 수 있을 듯싶다.


책 20페이지

꿈과 욕망 구별법

이루지 못한 어떤 것이 당신을 괴롭히기만 한다면 그것은 욕망. 

이루지 못한 어떤 것이 당신을 또한 설레게 한다면 그것은 꿈.


책 56페이지

13일의 그날

13일의 금요일 보다

13일의 월요일이 더 두렵다.


매거진의 이전글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정세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