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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수생 Jan 20. 2022

1타 7피 주식 초보 최고 계략(박성현)

일주일에 책 한 권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에게 "새해 소원이 뭐예요?"라고 물으면 "부자 되는 거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당연히 나의 소원에도 부자가 되는 것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요즘 같은 시대에는 건강도 행복도 모두 '돈'으로 가능하니 부자가 되는 게 곧 행복해지는 유일한 길을 아니지만 지름길이라고는 확신한다.


그래서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 무얼까? 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긴 하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다.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사업? 한 가지 확실한 건 직장에서 받는 월급을 저축해서 부자가 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부동산은 수년 전부터 조금씩 하고 있고, 주식도 조금은 하고 있는데 수익이 원하는 만큼 나오질 않기에 우선은 주식에 대해 공부를 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1타 7피 주식 초보 최고 계략'(박성현 지음, 에프엔미디어)이다. 주식 초보인 나에게 최고의 계략을 알려준다는데 이 책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저자는 만화방 보일러실을 개조한 월세방에서 시작해서 근로 소득만을 밑천으로 부동산, 달러, 주식 등에 투자해 20년 만에 50억 원 규모의 자산을 일군 입지적인 인물이다. 현재는 전업투자자로 살고 있다 한다.


이 책을 보면 '내가 주식에 대해 전혀 모르면서 투자를 했구나'라는 후회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PER, PBR, PSR, PCR, PEG, ROE, ROA 등 기본적인 재무지표의 개념조차 알려고 한 적이 없었다. 사업보고서나 재무제표를 왜 읽어야 하는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도 전혀 모르면서, 어디에선가 들은 이야기만 가지고 투자를 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와 똑같은 상황의 후배가 나온다.

[최근 주식에 투자했다는 후배에게 내가 물었다. "그 종목 PER이 얼마 정도야" 후배는 PER 같은 것을 잘 모르겠지만 믿을 만한 친구에게 추천받은 고급 정보이니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답했다. 후배의 대답은 아파트를 샀는데 어디에 위치하는지, 면적이 얼마인지, 몇 층인지, 방은 몇 개이고 화장실은 몇 개인지, 수도와 전기는 잘 공급이 되는지, 보일러는 개별난방인지 중앙난방인지, 베란다는 남향인지 북향인지, 주변에 지하철은 가까운지 등 집을 살 때 확인해야 하는 아주 기본적인 것조차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중략) 주식에 투자한 것이 아니라 주식으로 도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위 글이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 생각한다.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알아야 된다는 것이다. 내가 돈을 가지고 무엇을 하려고 하는 건지 정확히 알고 접근해야 '투자'가 되는 것이다. 그것도 잃지 않는 투자 말이다. 그게 아니라면 투자라는 이름의 도박이다. 도박의 승률은 결국 0%이다. 무조건 지게 되어있다.


이 책에 나오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주식 용어, 투자방법, 저자가 발견한 365일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계좌 분할 매매 전력 등을 지금 이 글에 모두 담을 순 없지만 모든 투자 책에 나오는 진리는 '한 가지'뿐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 한 가지는 '공부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것도 스스로 말이다. 무지한 자는 아는 자에게 영원히 당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투자하고 싶은 종목이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가상화폐 등 무엇이든 간에 공부를 한 이후에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를 하지 않아도 감과 눈치로 한 번쯤은 이익을 거둘 수 있다. 도박에서 말하는 '초심자의 행운'이 곁드는 경우도 있긴 할 것이다. 하지만 이 행운은 한번 이상 이루어지지 않고 더욱더 스스로를 파멸로 이끌어 갈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하고 노력해야만 내가 소원하고 있는 부를 축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남들 사길래 나도 샀어. 친구가 오른다고 하기에 샀어. 감이 왔어" 이 말을 하는 순간 나는 투자를 한 것이 아니라 도박을 하고 있다고 생각 해야 한다.


그렇기에 이제 나도 제대로 공부를 먼저 해 볼 생각이다. 진짜 투자를 하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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