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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싫습니다.

뾰로통 감정 3

by 임지민


‘이해하지 마세요‘


사람을 케어하는 직업군에 살면서

제일 뿌듯했던 일은 ‘사람을 이해하는 것‘ 이었습니다.


지금은

크게 의미 없는 일이 ‘사람을 이해하는 것‘ 입니다.


-

사람을 이해하려는 과정에서

나를 보호하지 못하고 나의 일상에 지장이 있다면 멈추세요.


상대방의 부모가 아니라면

처음부터 온 힘을 다해 이해하려 하지 마세요.


대신

‘입’으로 마음을 쏟아 상대방을 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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