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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컬이슈 Jul 16. 2019

[로컬트래블]여행은 '올드타운'에서 살아보는 거야

소멸 위기 지역엔 활기를, 지친 청년에겐 기회를


 

서울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은 지방의 개발 자본은, 원도심을 리모델링하거나 재생하기보다는 개발되지 않은 지역에 새로운 건물을 짓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토지 사용에 대한 보상을 치르더라도 그러한 방법에서 나오는 개발 수익이 더 크기 때문이죠. 

 그 결과, 원주민과 외부인들이 신도심으로 유입되면서 구도심은 심리・경제적인 이유로 그곳을 떠나지 못한 사람들만 남아 쇠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것이 그간의 지방 도시개발의 모습이자 한계이고 문제이죠. 이러한 원도심 공동화의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해결하는 젊은 청년들의 힙하고 핫한 사례들, 

지금 바로 만나볼까요?




1.로컬 커뮤니티 호스텔, '베드라디오'


(좌:리모델링 전 구.동문게스트하우스의 모습/우:리모델링 후 베드라디오 운영중인 외관)
마을 전체가 호텔로, 제주 원도심의 매력을 담은
로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곳!

 


 제주도의 유명한 관광지라고 한다면 어디가 생각나나요? 최근에는 애월이나 중문 단지로 많이들 여행을 가시는데요. ‘베드라디오’는 요새 뜨는 핫한 곳이 아니라 제주 원도심의 비어있는 건물을 호스텔로 변신시킨 곳입니다. 또한 오래된 제주 시내의 빈티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여행 콘텐츠를 안내합니다. 베드라디오는 게스트하우스보다는 편리하고, 호텔보다는 익사이팅한 즐거움이 있는 “로컬 커뮤니티 호스텔”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데요. 무엇보다 제주의 세탁 서비스 스타트업 제클린과 협업하여 세탁 수거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귀포 로컬 카페 비브레이브에서 커피 원두 큐레이션을 받는 등 제주의 스타트업과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재생 관점에서 주목할 점입니다.


 앞으로는 로컬의 러닝 크루 팀, 요가 인스트럭터를 통한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며, 지역 피트니스센터 ‘짐승’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운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로컬 우럭 매운탕을 파는 제주도 로컬 식당과의 조식 서비스 제휴, 패션 편집샵과의 굿즈 콜라보 등 지역 상권에서 상생하는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해요. 


[INFO]

베드라디오 http://bedradio.co.kr/

price. 도미토리 2 타입 2.2~2.5만 원 / 개인실 3 타입 6.5~8.25만 원





2. 전주에 나만의 집이 있다면?  

   :별의별 연구소 ‘사철나무집’


운치 있는 겨울나기가 가능한 장작난로가 설치된 거실. 고구마, 군밤을 구워 먹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기자촌 재개발지역에서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기를

 별의별연구소의 사철나무집은 빈 집을 활용하여 만든 단독주택 독채 펜션입니다. 지역에서 놓치기 쉬운 귀한 것들이 빛을 발하고, 사람들이 찾아와 머물며 삶을 일구어가는 동네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셨다고 해요.

 별의별연구소가 방문객들에게 평이 좋은 이유는 장작 난로가 있는 거실이라고 해요. 편안한 분위기의 거실에서 도란도란 동네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만 같은데요. 별의별연구소에서는 사철나무집뿐만 아니라 주거문화 기획의 첫 도전인 ‘하하하 집’,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동네 주민들의 마실터가 된 ‘철봉집’,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동네 커뮤니티 플랫폼을 목표로 하는 ‘노송목공소’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INFO]

사철나무집

add. 전주시 완산구 인봉남로 40-29 ‘별의별 사철나무 집’

tel.010-8979-9977

price. 독채 렌탈비 20만 원(Max 8인, 초과인원당 1만 원 추가)





3. 문경에 가면~ 한옥카페가 있고, 게스트하우스도 있고, 편집샵도 있고! | 리플레이스 ‘화수헌’ 



소멸 위기 지역엔 활기를, 지친 청년에겐 기회를


‘도시 청년 시골 파견사업’에서 문경을 대상지로 선택한 <리플레이스>는 대구, 부산 등 경북 출신인 청년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입니다. 1800년대에 지어져 일제강점기 구 금융조합 은행장이 거주했던, 오래된 한옥을 카페 겸 게스트하우스 ‘화수헌’으로 개조하여 재탄생시켰는데요. 안채는 카페로, 사랑채는 게스트하우스로, 마당은 파티 플레이스 및 공연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화수헌에서는 피크닉 세트와 전동 보드를 대여하여 문경 곳곳으로 소풍을 갈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문경을 더욱 깊숙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재 리플레이스는 화수헌에 이어 한국식 편집샵 ‘카페 산양’을 운영하면서 지역 내 문화 예술활동 활성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역 농산물을 널리 알리고 소개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답니다. 


[INFO]

화수헌 http://hwasuheon.com/ 

tel.010-8979-9977

price. 성수기 주중 35만 원, 성수기 주말 45만 원




글 ⓒ어라운디 

어라운디는 주변 곳곳의 문제를 기회로 디자인하는 사회혁신 디자인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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