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업, 협동조합의 도시재생 - 어반져스
도시재생 대첩을 예고하는 마을기업들의 등장! 범 도시적 마을기업 탄생기부터 소름 돋는 도시재생 비화에 이어, 대책 없는 프로젝트까지. 주민들의 열렬한 기대를 받았던 소문의 그 마을기업들 바로 만나보자.
도시를 반토막낸 삭막한 분위기 덕분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사라진 우리의 동네주민들. 텅 빈 동네에 남겨진 '아이언맨’. 동네 미아가 된 토니 스타크를 그의 이웃 페퍼가 특별한 협동조합을 만들어 구하러 간다면? 위기의 도시를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한 어반져스의 결성! 속속들이 숨어있지만 분명 마을을 바꾸고 밝히며 도시를 지키는 사람들, 어반져스! 그들이 이룩한 작지만 큰 변화,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든든하고 따뜻한 아빠의 마음으로, 우리가족 건강식생활의 동반자
<아빠맘두부>는 ‘대기업이 점유한 획일적 식품공급과 대형 유통채널을 극복하고, 근거리에서 좋은 원재료를 사용하여 이웃의 정성이 담긴 고품질 지역 먹거리의 보급과 활성화’라는 목표로 서울시 은평구에서 두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조리가공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는 예비사회적기업입니다. 주민들이 손수 지어준 이름으로, 아빠들만의 고유 레시피를 개발하여 마을 매장 및 장터에서 판매하는 한편 좋은 먹거리에 대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제공하여 지역 안심먹거리와 마을 커뮤니티의 거점이 되고 있다고 하네요. 오늘 저녁은 아빠 손으로 만든 따뜻한 두부 한 모, 어떠세요?
[INFO]
아빠맘두부 | 콩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먹거리 판매. 은평구내 직접배달, 은평구 외 지역 택배배송
add. 서울시 은평구 연서로 21길 21
tel. 02-375-8000
hours. 월-금 9:00 ~ 20:00 토요일 9:00 ~ 18:00
price. 아빠손두부 (2500원), 아빠손순두부 (2500원)
사람이, 이웃이, 지역이, 자연이 행복한 마을의 사랑방이 되고자 합니다
‘되살림가게’는 말 그대로 죽은 자원을 되살리며 선순환으로 지역 주민의 사랑방이 되기를 꿈꾸는 가게입니다. ‘되살림가게’를 운영하는 <되살림사회적협동조합>은 자주적, 자립적, 자치적인 조합활동을 통하여 취약계층에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의 자원순환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이룬다는 목표를 가지고 조합을 결성했다고 해요. 물건 기증이나 구매를 하시면, 그 수익이 청소년과 저소득층 등 어려운 곳에 기부가 된다네요. 들고 오기 힘든 물건이라면 수거차량이 실어다 주는 서비스까지! 언제든 와서 편하게 구경하세요. ‘되살림가게’는 모두에게 활짝 열려있답니다.
[INFO]
되살림가게 | 자원을 되살리고, 환경을 되살리고, 관계를 되살리는 공간
add. 노원구 일대, 또는 마포구
tel. 02-332-9550
hours. 월-토 11:00 ~ 17:00
price. 물건에 따라 상이
저희는 사람들이 즐길꺼리, 먹을꺼리, 배울꺼리, 생각할 꺼리 등의 컨텐츠를 가지고 공유하고 관계하면 자연스럽게 골목이 복원되고 상생과 소통과 비전으로 넘쳐나는 커뮤니티가 형성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동네발전소> 는 골목을 활성화 시키는 상생 커뮤니티 팀으로, 목동을 제외한 양천구 일대의 발전을 꿈꾸며 신정동에서 시작한 협동조합입니다. 크게 ‘교육 프로젝트’, ‘브랜딩 프로젝트’, ‘빌리지 커뮤니티’ 의 세 분류로 나누어지며, 동네의 장인가게를 찾아 상생콘서트, 스토리 쿠폰북 발간 등을 통해 지역 자영업자들의 상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 멘토링 시스템으로 멘토를 매칭하며, ‘동네야학당’ 을 통해 주민간 재능나눔을 통한 소통과 마을 커뮤니티 활동을 증진하며 마을 복원과 골목활성화를 꾀합니다. 주변 주민이시라면 월마다 이뤄지는 각종 월례회에 참석해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즐겨보시는건 어떨까요?
[INFO]
동네발전소 | 골목상생, 소통, 비전의 가치를 실현하는 마을기업
add.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정동 1006-2
tel. 070-5153-9251
hours. 10:00 ~ 19:00
price. 물건에 따라 상이
마을기업, 협동조합을 통해 바라본 도시재생
지금까지 소개한 세 가지 사례, "어반져스"의의 공통점은 모두 ‘동네를 살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마을기업을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익숙한 지역에서 동네 사람들을 모아 조합을 만들어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동네와 지역 경제를 살리고 싶다, 모두가 상생하고 싶다는 마음이 기저에 깔려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이죠. 때로는 거대한 물결 바람보다, 작은 스침들이 모여 더 큰 파도를 이루곤 합니다. 도시를 지키고 싶었던 <어반져스>들이 만든 작지만 큰 변화. 잘 눈에 띄진 않지만 분명히 어딘가에서 끊임없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어반져스들로 인해 도시는 오늘도 조금 더 밝게, 조금 더 환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반져스>의 결말은 모두가 즐거운 해피엔딩 아닐까요?
글 ⓒ어라운디
어라운디는 주변 곳곳의 문제를 기회로 디자인하는 사회혁신 디자인 기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