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팀의 이야기를 여는 글 -
과거, 현재, 미래. 너무나 일상적이고도 평범한 이 단어들이 도시에서 어떤 의미를 지닐까?
고요한 역사, 현대의 활기, 그리고 미래의 비전이 각각 살아 숨쉬는 공주, 세종 그리고 대전은 그 어느 곳보다 이 단어들에 걸맞는 도시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과학과 기술이 만난 도시인 대전은 역동적이며 끊임없는 진보의 열기가 느껴진다. 대한민국 균형발전 정책의 상징이자 미래인 세종은 새로운 시도와 평온한 일상이 공존하는 듯하다. 세 도시 중 ‘느림의 미학’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공주는 찬란했던 백제 문화를 간직한 채 또 다른 쇄신을 일궈내고 있다.
동시에 이들 도시의 삶은 두려움과 도전의 순간들로 가득 차 있기도 하다. 오늘날 인구 감소와 인프라 격차 등의 문제에 직면한 세 도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다. 대응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지만, 대전, 세종 그리고 공주는 과거의 섬세한 흔적과 현재의 생동감 넘치는 삶을 안고 미래를 향해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우리는 ‘행정’의 관점에서 세 도시의 태동을 담아내고자 한다. 도시를 이끄는 행정은 과거, 현재, 미래를 폭넓게 조망한다. 과거의 역사 속에서 현재를 진단하고, 현재의 모습에서 미래를 제안한다. 그렇기에 로컬키트의 에디터들은 단순한 관광의 관점에서 벗어나 대전, 세종, 공주라는 익숙한 도시의 익숙하지 않은 면에 주목하였다.
로컬키트의 에디터들은 이들 세 도시의 시간을 글로써 담아내었다. 행정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세 도시가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오늘날의 삶’, 그리고 세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글·사진: <local.kit in 충청> 행정팀 강서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