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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근성

by Loca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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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자취할 때,

생각보다 비싼 의자 가격에 많이 놀랐었다.

이런 허접한 의자도 이렇게 비쌌단 말인가??

주말이면 동네 마실 겸 여기저기 다니며 버려진 의자가 없나, 주워갈 게 없나 쏘다니곤 했다.

그 시절의 거지근성이 여전히 남아, 깨끗하고 멀쩡한 의자가 보이면 주워갈까 말까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주워왔다가 무쓸모로 다시 갖다버리기도 여러차례지만, 이번에도 나는 또 주워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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