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ocal Park Sep 09. 2019

거지근성

처음 자취할 때,

생각보다 비싼 의자 가격에 많이 놀랐었다.

이런 허접한 의자도 이렇게 비쌌단 말인가??

주말이면 동네 마실 겸 여기저기 다니며 버려진 의자가 없나, 주워갈 게 없나 쏘다니곤 했다.

그 시절의 거지근성이 여전히 남아, 깨끗하고 멀쩡한 의자가 보이면 주워갈까 말까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주워왔다가 무쓸모로 다시 갖다버리기도 여러차례지만, 이번에도 나는 또 주워와버렸다.

작가의 이전글 부질없는 계획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