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은 일단 해본다
구글 AI가 알려준 트렌드(trend)의 정의와 활용은 다음과 같다.
♤ 트렌드의 정의
한 사회의 특정한 시점에서 특정 생각, 표현, 방식, 제품 등이 확산해 나가는 과정, 사람들 사이의 유행,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의 흐름, 그 시대의 대세, 일정 범위의 소비자가 일정 기간 동조하는 변화된 소비가치에 대한 열망.
♡ 트렌드의 활용
트렌드를 분석하여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면, 기업은 더 현실적이고 성공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구축할 수 있다.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분석하면 우리의 갈망과 가치를 형성하는 현대 사회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그동안 애써 무시하고 외면해왔던 것들이 어느덧 트렌드가 되면서 나 홀로 시대 흐름에 뒤처지고 벼락거지가 되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 2025년은 나의 지난 과거를 통렬하게 반성하고 새 출발 하는 해이다. 아직 안 늦었고 지금이라도 정신 차렸으니 다행이다.
날도 풀렸으니 평범한 대중들이 하는 벚꽃 놀이 같은 거 말고 오랜만에 지식 강연 나들이를 해볼까 하여 이벤터스 앱으로 흥미 있는 강연이 뭐가 있을까 찾아보니, 양자컴퓨터 입문 세미나가 가까운 곳에서 있어서 신청하고 참석하였다. 내 주식 바구니 안에 양자컴 관련주도 있는데 아는 게 없어서 공부 좀 해봐야겠다 싶던 차에 2시간 동안 세미나를 들으니 내가 몰랐던 세계가 새롭고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연사님이 아주 쉽게 설명해 주셔서 개념 이해가 어렵지 않았다. 수학을 몰라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였다. 양자컴 관련 입문서도 추천해 주시길래 밀리의 서재로 검색해 보니 없고 가까운 도서관으로 검색해 보니 조금 먼 관할 도서관에 있어서 상호대차신청을 해놓았다. 주말에 찾아서 봐야지.
늦은 저녁에 오랜만에 가까운 트랙에서 걷다뛰다를 하면서 유튜브로 어떤 대학교수의 국제 정세 분석을 듣는데 계속 듣다 보니 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그분 나름대로 가정과 가설을 세우고 추론을 하는데 그 가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소위 말해서 사이비다. 사이비의 특징은 잘 나가다가 끝에서 살짝 달라지는 것.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고 하고 미국하고 거래를 잘하면 미국이 대만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고라? 지정학적으로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하네. 더 이상 들을 가치가 없어서 우상단 X를 눌러서 껐다. 그분의 어처구니없는 논리의 비약을 생각하다가 요즘 읽고 있는 오태민 작가의 책 「더 그레이트 비트코인」의 간지에 오작가님이 수기로 적은 부분이 바로 이 경우구나 싶었다. 소위 공부 좀 했다는 대학 교수라는 이의 지식의 완고함이라는.
내가 많이 안다는 착각과 교만함을 버리고 항상 겸손하게 배우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늘 하자.
한편, 책 내용 중에 제 3자의 중재가 없고 거래 상대에 대해 완전히 무지한 상태임에도 안정적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아토믹 스와프의 기준에 대한 설명을 아래 그림과 같이 두 개의 떨어진 금고를 예시로 설명해 주는데 오호 정말 재미있다. 완전 아라비안나이트야.
내가 잘 하는 것과 나의 전문성을 더 깊게 파는 것도 좋지만 내가 모르는 것을 알아볼 생각도 안 하고 계속 몰라도 돼 하는 것은 시대 변화의 큰 흐름에 올라타지 못하고 많은 곱셈의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조만간 서울에서 하는 가상자산포럼과 블록체인 컨퍼런스에도 가볼 계획이고 내가 사는 도시에서 있을 양자컴퓨팅 심화 교육에도 참석해서 나의 지식의 한계를 넓혀볼 생각이다.
따스한 봄날의 트렌드 강연 나들이를 가는 내 발걸음이 Vals 추듯이 리듬을 탈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