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G 밋업 후기

AI 고급 활용

by Loche


강연과 세미나 정보를 알 수 있는 이벤터스에서 GDG(Google Developer Groups) 모임이 "Build with AI" 란 주제로 어제 토요일에 내가 사는 지역에서 열린다는 정보를 보고 관심이 있어서 신청하고 참석하였다. AI 시대의 개발자는 어떤 변화를 마주하게 될지, Gemini API를 활용해서 AI와 함께 앱을 개발하는 새로운 흐름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이벤터스 세미나 공지에 적혀있는 준비물로는 핸즈온 세션을 위해 노트북 지참이 필요하고 구글 클라우드 계정과 GitHub, Colab 등이 미리 노트북에 설치가 되어 있어야 한다. 코딩은 대학 때 포트란과 C를 잠시 써보고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요즘 AI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코딩도 어느 정도는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예전과는 달리 AI가 코딩을 도와줘서 모든 것을 전부 직접 코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개발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참석할 용기를 냈다. 내가 전혀 모르는 분야이지만 이 시대의 흐름을 알고 내 지식의 확장 와 연결에 도움이 될 것 같았고 역시나 가보길 잘했다.


구글 클라우드, 깃허브(GitHub)는 종종 귀에 들리는 단어였지만 내가 직접 사용해 본 적은 없었다. 핸즈온 준비를 위해 하루 전 노트북에 클라우드 계정도 만들고 Git과 Github도 설치하고 튜토리얼도 따라 해보고 관련 유튜브도 찾아보면서 새로운 것을 알아간다는 것이 즐거웠다.


내가 사용하는 AI는 ChatGPT plus이고 한 달에 20불인데 구글 Gemini의 성능과 가성비도 좋아 보여서 그 자리에서 GPT 정기구독 결재를 취소하였다. NH증권유저들에게 제공되는 1년간 무료로 Perplexity Pro도 있으니 직업적으로 많이 사용하지 않는 이상 이것저것 쓰기로 하였다.


약 30명 정도가 참가하였는데 대부분 20대의 대학생들과 개발자들이었다. 가장 먼저 도착해서 맨 앞자리에 앉으니 홀로 튄다ㅋㅋ 하지만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나랑 비슷한 사람들 만나러 온 게 아니니까. 20대가 아니라 10대들 모임일지라도 얼마든지 나갈 수 있다. 내가 배울 것이 조금이라도 있고 가치가 있다면. 늘 만나는 사람들하고만 만나면 지식의 확장은 기대하기 어렵다. 내가 사람을 만나는 기준은 그에게 배울 것이 있는지 생각이 자유롭고 호기심이 있는지, 변화를 수용하고 자기 자신을 바꾸는 데 두려움이 없는지 등이다.



아직은 고가의 유료 AI가 많이 필요하지는 않기에 GPT 유료 버전 아닌 새로 나온 Gemini 2.5와 여러 AI를 쓰면 될 것 같다. 용도에 맞는 AI를 활용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쓰고 안 쓰고의 결과와 속도 차이는 어마어마하니까. 그리고 이번 세미나에게 실감했지만 AI를 스마트폰으로만 사용하는 것은 제약이 많고 불편하다. 제대로 AI를 고급으로 활용하려면 PC나 노트북을 써야 한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가 무엇이고 어떻게 쓰는 건지에 대해서 알게 된 점도 좋았다.

API를 사용하는 주요 이점은 다음과 같디.

1. 애플리케이션 개발 간소화

- API를 사용하면 중복 작업을 줄이고, 다른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2.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

- API를 통해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3. 유연성 향상

- API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 유연성을 높여주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고 연결할 수 있다.

4. 혁신 창출

- API를 통해 개발자들이 서로 협업하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다.

5. 보안 강화

- API는 인증 및 권한 부여 기능을 제공하여 데이터와 기능에 대한 접근을 제어할 수 있다.


API를 사용하려면 폰으로는 어렵고 노트북을 사용해야 한다. AI Studio를 사용하는 법도 시연을 보면서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었다. "흠... 저렇게 하는 거구나. 별로 어려운 것 없네, 몇 번 따라 해 보면 금방 할 수 있겠어".


처음에 보기에는 매우 복잡하고 엄두가 안 날 것 같은데 천천히 튜토리얼 따라 해보고 몇 번 하다 보면 나의 용도에 맞는 맞춤형 AI를 직접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큰 소득이다. 이제는 전문 개발자가 아니어도 일반인도 AI의 도움을 받아서 얼마든지 개발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음을 오늘 세미나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배우고자 하는 의지와 미지의 세계로 발걸음을 내딛는 데 두려움을 갖지 않는 것이다.


마지막 세션은 개발자 채용 현실판에 대한 썰 풀기였는데 개발자로서의 취직과 회사에서 살아남기와 이직에 대한 이야기였고, 그중에 1. 질문하기(물론 AI에게도), 2.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라 가 인상적이었다.


첫 번째 '질문하기'는 비단 개발자뿐만 아니라 모든 이에게 해당한다. 모르면 물어보라고. 계약직으로 입사해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질문을 잘하는 사람은 대부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고 한다. 물어보지 않고 혼자서 일만 하다가 회사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헤매다가 결국 잘리게 된다고. 뭘 하든지 무조건 일단 AI에게 물어보고 회사 동료와 상사에게도 물어보라고 한다.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내가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 개발자가 코딩만 알아서는 안되고 전체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 한다. 기술이 아닌 문제 해결을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내가 가진 기술에만 파묻히지 말고 큰 문제가 무엇인지 그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늘 생각하고 고민해야 한다는 말인 것 같았다.



세미나가 끝나고 Q&A시간에 질문하는 사람에게만 GDG 로고가 있는 티셔츠를 나눠준다고 하는데 30명 중에 질문한 사람은 다해서 7명 정도였고 나도 질문하고 티셔츠를 받았다. 뭐라도 질문하면 티셔츠 하나 생기는데 질문 안 하는 사람들은 뭘까. 연사가 강조한 질문하기의 중요성을 듣고도 질문하기를 어려워하는 이들은 역시나 파레토의 20대 80의 법칙처럼 80에 해당되는 사람들인 것 같다. 23/30이니 얼추 80% 맞네.


새롭고 재미나고 유익한 경험이었다. 이 쪽 분야에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내 지식을 빌드업해서 조만간 활용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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