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인식과 제거

비워야 새것이 들어온다

by Loche

폰 보는 시간이 지나치게 많다. 뉴스, 주식, 코인, 날씨, 유튜브, 떠난 세계 뒤돌아보기. 눈뜨자마자, 눈 감기 전에 어김없이 폰을 잡고 있다.


뉴스 좀 안 보고 살아도 문제없다. 한번 뉴스 모르고 살아보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성공한 사람들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건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몰입한 이들이다. 정치 잘한다고 기뻐할 것도 없고 못한다고 나무랄 것도 없다. 감정 개입 없이 시대 흐름을 차분하게 직관하고 그 흐름을 이용하면 된다. 안좋아보이는 시기일수록 큰 기회가 있고 다 좋아보일 때는 조심해야한다.


주식과 코인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보면 되지 않을까. 주식창, 코인창 자주 들여다본다고 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내 집중력과 시간만 뺏긴다. 날씨 좀 모르면 어때. 차에 우산 가지고 다니고 멀리 나갈 때만 살짝 확인하면 된다. 유튜브는 정보를 얻는 것도 있지만 문제는 중독성이 너무너무 크다는 것이다. 한 번 보기 시작하면 그만두기가 정말 어렵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보라고 유도하는 알고리즘들. 유튜브 말고 책을 보자. 요즘 책 보는 속도가 너무 느려졌다. 미학 책이 아무리 난해하다고 해도 책 한 권을 며칠 째 붙들고 있는 건지. 가장 큰 원인은 유튜브 때문이다.


떠난 세계. 이성적인 판단으로 나에게 도움 안 되는 세계임을 알았으면 물리적인 발길뿐만 아니라 의식적인 넥서스도 끊어야 한다. 다시 만날 사람들 아니잖아. 다시 교류한다고 한들 내가 꿈꾸는 미래에 도움이 전혀 안 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맑은 정신으로 수도 없이 결론 내렸다. 오늘 이 순간부터 절연한 과거 세계의 사이버 링크에 접속하지 않는다. 그만 뒤돌아보자. 무가치하고 무의미하다.


2025년의 남은 다섯 달과 열흘. 얼마 안 남았고 금방 지나간다. 올해의 성과는 전적으로 위에 열거한 것들과의 단절에 달려있다. 성장은 둘째치고 내가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라도 이것들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단지 올해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고 또 제거하는 습관을 구축해야 한다. 나의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비계덩어리 같은 기존의 방해물들을 덜어내야 새로운 것들이 흘러들어온다.


폰 보는 시간은 하루에 10분 미만으로 줄인다. 충분히 할 수 있어.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