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지우개
고등학생 딸이 한국정부에서 지원하는 단기해외교류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왕복 항공료와 현지 체류비를 지원받고 관계자와 인솔자 동행 하에 일주일간 독일 뮌헨의 공공기관과 대학에 견학을 다녀왔다. 7월 말 8월 초 극성수기에 저가항공 경유 편이 아닌 비싼 Full Service Carrier 독일국적기 직항 편으로 가서 5성급 호텔에 머물면서 주요 기관들을 둘러보고 독일 학생들과도 교류하고 현지 유학생으로부터 캠퍼스 투어와 멘토링도 받는 상당히 유익한 기회였다.
아이들과 해외여행은 많이 데리고 다녀봤지만 딸 스스로의 노력으로 기회를 잡아서 성년이 되기도 전에 나라 돈을 지원받아서 해외를 나간다는 것이 무척 대견하였고 딸도 또한 자기가 직접 그런 기회를 찾아보고 준비해서 잡았다는 것에 대해 몹시 기뻐하면서도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나에게 말하기를 "아빠, 이렇게 큰돈 받아서 해외 다녀와도 괜찮은 건가?"라고 하기래 "그럼~~, 잘 알아보면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사업이 다양하게 많고 눈먼 돈도 정말 많아. 찾아먹는 사람이 임자야."라고 답해주었다.
없는 사정이지만 현지 가서 용돈으로 쓰라고 유로를 환전해서 주고 신용카드도 주었다. 환전하려고 은행에 가보니 1유로가 1600원이 넘는 걸 보고 깜짝 놀랐지만 항공료와 호텔비도 안 대주고 용돈만 주면 된다고 생각하니 기쁜 마음으로 넉넉하게 환전해서 딸에게 주었다. (어제 돌아왔는데 혹시 유로 남았나 물어보니 거의 다 썼다고 한다 ㅜ.ㅜ 잘 놀았나 보네. 하지만 며칠 후에 내야 할 공과금 돈이 부족해서 주식을 조금 처분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스스로 찾고자 하면 길이 보이고 돈도 생기고 도와주는 이들도 생긴다.
배움도 또한 그렇다. 잘 찾아보면 다양한 배움의 기회가 많다. 고가의 교육도 후원자가 생길 수도 있다. 그렇게 후원자의 도움으로 완전히 다른 성공한 삶을 살게 된 이도 봤다.
계속해서 배우고 새로운 사람들, 선생들, 현인들, 부자들을 만나다 보면 기회가 생긴다. 돈이 없어도 없는 대로 노력하다 보면 어떻게든 문이 열린다. 계속 시도하고 실행하면 된다. 그게 열쇠이다.
이번 달 8월부터 새로운 외부 교육을 추가해서 지난달의 주 1회 교육이 주 2.5회로 늘어나고, 다음 달 9월부터는 또 다른 새로운 교육을 시작해서 주말 포함해서 주 5회 교육을 받는다. 교육시간만 합해서 47.5시간이다. 여기에 스타트업 세미나까지 더하면 50시간이 넘을 듯하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면서도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여름가을이 될 것 같다.
몇 년 후에 지중해 요트 여행을 시작하면 물고기 낚아서 손질하는 법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스시/사시미 전문과정을 알아보니 1회당 2시간 반씩 6회에 150만 원인데 30% 할인해서 105만 원이라고 하네. 엄청 비싸다. 재료비는 별도. 그조차도 연말까지 수강생이 꽉 차서 내년부터나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돈도 없고 아직 급하지 않으니 천천히 생각해 보기로. 후원자를 찾아볼까.
덧붙여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 메모리에서 와이핑 하고 싶은 사람을 몰아치기 교육으로 덮어쓰기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상당히 효과적으로 옛 생각할 겨를이 없어지고 기억도 빠르게 가물가물해지고 있다. 이런 멋진 방법이 있었네.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