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문정민 Feb 18. 2022

음악의 꼬꼬마 어린이 시절


이상의날개 ‘스무살’ 스케치 (2021.09.07. 발매)


폰의 사진과 영상을 정리하다 발견한 추억의 작업물. 그땐 나만 아는 음악에서 이젠 함께 아는 음악이 되었다는 소소한 즐거움.


창작물도 이런 꼬꼬마 어린이 시절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 늘 마음 한 편이 훈훈하면서도 아련해진다. 오랜 시간 동안 잘 커서 어느덧 세상에 나오고 나면 이젠 더 이상은 밤낮을 함께 할 일은 없어지고 다 컸다고 조금씩 조금씩 멀어져 가니.


시간이 흘러 어디선가 이 멜로디가 들려오면 이때 생각이 나겠지. 기분 좋으면서도 또 한 편으론 조금은 슬프다. 묘한 마음의 떨림. 밤낮없이 순수한 열정을 다했던 시간과 조금씩 잊혀 모두의 기억에서 멀어지는 시간의 오버랩.


음악을 하며 산다는 건 늘 그 경계를 서성이는 것이겠지.


2022.01.16.



매거진의 이전글 그랑블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