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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정민 Feb 20. 2022

책은 온전히 내 것이어야 한다.


옛날엔 라디오에서 음악을 듣다 좋은 노래가 나오면 녹음 버튼을 눌러 그 순간의 음악을 담았다. 요즘은 컴퓨터를 하다 좋은 사진이나 그림을 보면 저장을 하던가 캡처를 한다.


그렇듯 난 책을 읽다가 내 맘에 드는 문구가 나오면 그 장을 접어서 표시를 하던가 여유가 있으면 노트에 필기해 놓는다. 가끔씩 다시 그 문구를 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예전엔 도서관에서도 책을 종종 빌려 읽었는데 비용도 줄이고 책을 더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최대의 단점이 있었다. 나중에 다시 보고 싶을 때 그 책이 손에 없더란 것이다.


그래서 요즘엔 잠깐 보고 말 것이나 잠깐 참고할 것 아닌 이상 책을 빌려 읽지 않는다. 그 어떤 내용의 책도 다시 한번 떠들쳐보고 싶을 때가 있더라. 그럴 때 손에 없으면 참으로 아쉽다. 책은 온전히 내 것이어야 한다.


2013.02.17. 에 쓴 글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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