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몸통을 중력에 맞춰야 합니다

몸이 효율과 존엄을 얻는 방식에 대하여

by 로코모션피지오

인간의 몸은 왜 중력에 맞추도록 설계되었을까요?


기능이 좋아지면 근력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하지만 근력이 좋아졌다고 해서, 기능이 함께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몸의 설계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네발동물은 몸통을 지면에 수평으로 맞추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반면 인간은 몸통을 중력에 수평으로 맞추도록 설계됐습니다. 몸통이 중력선과 평행하면, “”은 최소 에너지로 최대 효율을 내고, 그러면 “”는 큰 에너지를 쓸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생각하는 존재”로 살아가기 위한 몸의 구조적 설계입니다.

몸이 효율적일수록, 뇌는 더 창의적입니다.
비결은 몸통을 중력과 평행하게 세우는 능력입니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되면서 몸통이 굽고 중력선에서 벗어나면, 설계 목적에서도 벗어나니 관절도 안 좋아지고, 로코모션(수직이동능력, 수평이동능력)에 큰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뇌는 제 몫의 에너지를 뺏기고, 본연의 설계 목적인 “뇌” 효율 중심의 생활이 어렵게 됩니다. 그렇게 치매나 기타 뇌 퇴행의 길로 가는 고속노화로 들어섭니다. 몸은 더 힘들어지는 악순환이지요.

몸이 굽으면, 뇌도 굽는다.


근육질의 말도 인간처럼 42.195km를 달리진 못합니다. 그 비밀은 근육이 아니라, 중력에 평행하게 맞춘 몸통입니다. 인간은 몸통을 중력에 평행하게 맞춘 구조로 설계된 유일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래, 멀리, 생각하며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근육보다 ‘기능’, 지면보다 ‘중력’.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력과 평행한 몸통”.

동물 로코모션은 “근력” 입장에서는 좋을 수 있지만, 사람 로코모션의 기능을 키우진 못합니다. 놀이나 스포츠 같은 모든 운동은 ‘근력’ 입장에서는 좋을 수 있지만, 결코 사람 고유의 로코모션이 될 순 없습니다. 각 운동에 맞는 기능적 목적지, 즉 좌표가 다릅니다.

끝까지 좌표 찍고 지켜야 할 기능적인 사람의 능력은 사람의 로코모션(Human Locomotion)이며, 이는 몸통이 중력에 평행한 몸입니다.

몸이 중력선 위에 곧게 설 때, 비로소 뇌는 자유로워집니다. 다만, 몸의 각 부위들이 중력선에 맞는 각자의 위치 위에서 맞물려 기능할 때(실은 이 부분이 진짜 어려운 거지요), 인간은 인간답게 설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자세 교정이 아니라, ‘인간다움’을 오래 유지하는 “필수 능력” 입니다.


기능이 좋으면 근력도 좋아집니다.
그러나 근육이 많아졌다고 해서
기능이 따라오지는 않습니다.

기능은, 중력선과 나란한 몸에서 시작됩니다.
몸이 기능적이라는 것은 효율이 높은 것이고,
그러면 뇌는 집중할 수 있고 생각이 깊어집니다.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