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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Oct 27. 2019

힘들다. 일요일

어제 하루 종일 쉬었는데도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

무리를 했나? 아니 ㅈㅎ에게 기빨려서 그런 것일 수도...

내가 왜 그랬을까... 하아 또 끌려가고 말았다

에너지 나의 에너지 소중한 에너지가 쓸데없는 곳에 소진되었다는 말

그런 말이다 앞으로 내 선택들에 대해서 좀 더 스마트해질 필요가 확실히 있다


오늘도 할머니 댁에 가서 아점을 먹고 몸이 안 좋아서 바로 돌아왔다


생각을 너무 많이 할 때

생각을 너무 안 할 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이상한 데서 생각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왜 그럴까?

그런 습관이 생기게 된 이유?


팔찌를 잃어버렸다


사실 4차원이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 한 이유가

그것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가끔 생뚱맞은 대답을 하니까


조커의 후유증이 꽤 크다

뭔가 불친절한 사람들은 복수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마음속으로는 수십 번이고 했지만


몸이 왜 이렇게 아플까 생각을 잠시 해봤다

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게 몸으로 온 것 같다

그거 생각하니 갑자기 열 받네 내가 누구 때문에 


가족들과의 관계도 뭐 그다지 '해피'하지는 않다


요즘 들어 새로운 나에 대해서 알아가는 중이다 

속은 유리처럼 여린데 겉으로는 차가운 얼음처럼 행동한다는 것

낯을 가리는 건 알았지만 요즘은 낯을 가리면서 안 가리는 척하려고 애쓰는 것

낯선 사람 앞에서는 웃지 못한다는 것

낯설거나 불편하거나 싫은 사람 앞에서 눈빛은 차디찬 얼음장보다 더 차갑게 변한다는 것

귀가 참 많이 얇다는 것

멍청한 남자를 싫어한다는 것

무뚝뚝하고 예의 없는 남자를 경멸한다는 것

아직 전 연애의 잔해가 남아있다는 것

내가 누군지 잘 모른다는 것 둔하다? 예민하다? 

내가 되고 싶은 무언가가 항상 있다? 

- 어제는 걸 크러쉬 가수들에 꽂혀서 하루 종일 티브이로 유튜브 뮤직비디오를 봤다

전소연, 2ne1, 빅뱅, 셀레나 고메즈 등

멋있잖아

자기 일을 저렇게 멋지게 해내고 인기도 있고 인정을 받고 

물론 어두운 면도 당연히 있겠지만 어쨌든 인생에서 한 가지는 잘 해냈으니까

그리고 멋지게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자나

자극을 주고 뭔가 힘을 주고 그게 무슨 에너지가 되었던지


여자라서 행복한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계기도 되었다

그리고 사물을 관찰하게 되고 모든 하나하나가 허투루 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여자란 얼마나 신성하고 아름다운지 새삼 깨달았다

모든 여자에게 그 개개인만의 매력이 있고 자세히 가까이 보면 다 매력이 있다

진짜로 그 여자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

그리고 그것을 조금만 다르게 연출하면 그 효과는 극대화된다

예를 들면 반짝거리는 머릿결, 구불거리면 그 느낌대로 부드러우면서도 섹시한 느낌이 들고

생머리의 머리는 어리면서 에너지가 느껴진다

긴 속눈썹은 아이 같으면서도 분위기 있는 느낌을 연출하고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은 만지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하얀 피부는 부드럽고 촉각을 자극한다

내가 왜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지는 지금은 잘 모르겠다

하하하

어쨌든 '미'가 주는 자극에 대한 흥미가 생겨서 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갑자기 변화를 주고 싶어 졌다

헤어스타일, 네일, 메이크업, 패션 등에 관심이 많아진다


사실 요즘 추워지면서 가을을 타는 모양새이다

몸도 쿡쿡 쑤시면서 아프고 우울 등 왔다 갔다 하는 모양새

Billie Eilish의 i don't wanna be you anymore를 많이 듣고 있다


유니클로에서 새로 산 흰색 무지 티셔츠를 오늘 처음 입었는데 보들보들해서 좋다

비록 욕을 뒈지게 먹고 있는 중이지만 나는 사실 정치적인 것에 개입할 마음이 1도 없다

무지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 또한 나니까


집 밖에 와서 뭔가 숨이 쉬어진다

아빠랑 둘이 있으면 뭔지 모르게 불편해진다


카페에 왔는데 지갑도 안 가져왔을 정도로 급하게 나와버렸다

다행히 계좌이체로 가능했고 당근케이크랑 라테를 시켰는데 당근케이크를 시킨 유일한 이유는 그 위에

크림을 강아지로 그린 게 너무 귀엽잖아~~ ㅎㅎㅎㅎ

그런데 또 서비스로 휘낭시에를 주네?? 그런데 이거 왜 이렇게 맛있지?

겉 바 속초로 정말 진짜배기야 ㅎㅎㅎ

그래서 기분이 업업

그리고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셔.. 이런 사람이 요즘 진짜로 없다


셀레나 고메즈 신곡 나왔는데 좋다

"lose you to lov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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