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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Jan 23. 2020

모멘텀 인 더 사무실

working good and its swell

모처럼 설 연휴를 앞두고 하루 남긴 오늘 사람들은 자리를 하나둘씩 비워나간다

오늘 반차를 쓸까도 생각했지만 고민에서 끝이 났다


사무실이 비워져 나갈 때 흔들리지 말아야지 마음을 다잡는다

귀가 또 팔랑팔랑 거리기 시작해서 말이지

한 명 나가면 눈이 그리 따라가고 누가 일어나면 갑자기 마음이 들뜨고 말이다


오늘 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많았다?

꼭 해야 할 일은 없었는데 “해야 할 일”은 많았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일을 알기 시작? 하니까

일이 보인다

할 일이 더 생긴다

깊게 파기 시작한다


전에는 훑기도 버거웠다면 이제는 궁금한 게 계속 생긴다

내가 원하던 ‘모멘텀’이 생겼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버렸다


시간이 주는 보상이라는 거 회사 다니면서는 처음 느껴본다

“인내하면 성장하리”라는 말이 진짜 맞았다

모든지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 것


그렇게 사투를 벌이다 보니 에너지를 폭발적으로 쏟았는지 머리가 띵해졌다

잠깐 휴게실에서 눈을 붙이고 나와보기도 하고 걸어보기도 했다

그러다가 원래 퇴근시간보다 한 시간 반 빠른 6시에 퇴근을 했다 연휴 전 날의 특권?이랄까


막상 나오니까 운동시간 두 시간 남았는데 막상 딱히 갈만한 곳이 없어서 카페에 들어왔다

예전에 가보고 싶던 곳인데 한 번도 못 와본곳이기 때문에 나름 만족스러웠다 조용하고 사람 없고 깨끗했다


토스트와 커피를 주문하고서는 하루의 피로를 잠깐 풀어갔다 

눈이 상당히 피로함을 느꼈다 

역시 사무직에 따라오는 증상인가


댄스 끝나면 집에 가서  예정이다 

요즘엔 괜히 밖에서 혼자 다니는 것이 예전처럼 좋지는 않더라 


무엇보다 오늘 일에 대한 모멘텀이 생겨서 뿌듯했다!

멋지다 이지수


jlee@lofa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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