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스키, mbti 그리고
요새는 눈코 뜰 새가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어서
통 브런치 글 업데이트가 더뎌졌다.
하지만 글을 쓸 때 온전히 나 자신이 되는 것 같아서 쓰면 확실히 기분이 좋아지고 차분해지고 정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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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다시 들썩이는 mbti 트렌드 때문에 어제 MBTI 테스트를 다시 해봤다.
이번에는 INTJ가 나왔는데 전 세계 2% 만이 이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뭔가 기분이 좋기도 하고?
성향의 특성을 아주 구체적으로 적어놓은 것을 쭉 읽어
내려가는데 깜짝 놀랄 정도로 맞아떨어지는 부분들이 많았다. 특히 조직생활에 취약해서 전문직이 잘 맞다는 부분과 느슨한 조직이 아니면 매우 힘들 거라는 부분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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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금요일이라서 살짝 들뜬 기분이 없지 않다.
특히 오늘은 부산으로 떠날 것이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부산은 참 오랜만인데.
날씨가 좋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그런 의미로 처음?으로
9시에 출근했다. 힘들긴 했지만 나와의 약속을 지켜서 매우 만족했다. 내가 3 빠라는 놀라운 기록이 있기는 했다.
내가 1 빠일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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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테크에 흥미가 생겼다. 그런 거라고는 1도 관심 없고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내가 바뀌었다.
그런데 은근히 재밌는 게 뭐가 되었건 간에 변동이 생긴다는 거다. 예금은 내 돈이 그대로 보관되는 개념이고 주식은 내 돈을 날리든 그게 100배가 되건 변동성이 있는 자산의 개념이라는 것. 그래서 재밌을 것 같다. 아직 이제 시작하는 초보이긴 하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는 건 언제나 설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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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꽂힌 것
-mbti
-이사
-재테크
-수상스키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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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행인 것은 이사 갈 집이 확정되었다.
교통은 불편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곳들이 가깝고 한강이
바로 앞에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곧 서울에서
안 살아본 동네가 없어지는 것은 아닐까 우스개 소리도 해본다. 9월 말에 이사를 가니까 이제 도봉구 생활도 약 3개월밖에 남겨두지 않았다. 사람은 참 신기한 게 적응의 동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처음에 도봉동에 죽어도 못 갈 것 같았는데 이제 2년이 넘도록 아주 잘 살고 있었다.
공기 좋고 물 좋은 것, 7호선이 큰 몫을 한 것이기는 하다.
다음에 갈 집도 잘 적응해서 지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