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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Jul 10. 2020

금요 오전 반차의 실시간 에세이

반차는 사랑이죠?

내가 기획자로서의  직장의 면접에 최종 합격했을 때

대표가  말이 새삼 다시 생각난다.

내가 다양한 경험을 하고 도전을  것에 대해서 높이 평가한다고. 했고 그 말이 굉장히 감사했다.

내가 지금까지  일들이 헛되지는 않았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생각해보면 기획자는 크리에이티브해야 하고,

글도  써야 하고,

리더십도 있어야 하고, 커뮤니케이션도 잘해야 하고

사람을  다룰 줄 알아야 하고 제안서도  써야 한다

특히나 트렌드에 밝아야 한다.


어찌 보면 얇고 넓게 알아야 하는 게 기획자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맞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평일 오전에 늦게까지 엄마랑 경제 이야기를 하고

느지막이 나와서 카페에 앉아서 내가 좋아하는 부라타 치즈 샌드위치와 마리아쥬 플레르 웨딩 임페리얼 홍차를

마시는  순간이 행복하다.

내가 하고 싶은  죽어도 하는 나도 당일 반차는 다소

주저와 고민이 있었지만 지금 드는 생각은 아주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을 했다. 오늘 회사를 가서 하릴없이 노닥거리는 것 vs 내가 반차를 내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당연히 후자를 선택하는 게 훨씬 좋은 선택이 아닐까?

오늘 박원순 사장이 죽은 것도 그렇고 사람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있을 때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그게 주변 사람들한테 피해만 끼치지 않는 행동이라면.


요즘에는 나의 우선순위가 바뀐 건 사실이다.

돈을 쓰는 것보다는 불리는 재미에  빠졌다.

그래서인지 요즘 소비생활이  줄었다. 뉴스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있는 것이 소비생활이기 때문에 소비가 늘었다고 하는데 나는 오히려 반대다.

그래서 뭔가 스스로 뿌듯하기도 하다.

intj형이라서 그런지 뭔가 하기 전에 플랜을 세워서 

움직이는 스타일이라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다.


회사 내부적으로 변화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나는 1 동안 안정감 있게 브랜드를 고수하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칭찬한다.

오늘이 금요일인데 약속이 없어서 운동을 갈까 생각 중인데, 우선 반차를 써서 나와의 데이트를 해서 만족스럽다.


사실 나는 아직도 하고 싶은 게 너무나도 많다.

이게 좋은 건지 그냥 나라서 이런 것 같기도 한다.

아직 속 안에 에너지가 활활 타오른다.

다소  가지에 집중하고 싶기도 하지만?

이런 내가 좋다. 도전하고, 시도하고, 경험하고,  안에서 느끼고 성장하고 배우는 .

값비싼 가방, 지갑, 옷도 좋지만 그런 게 내게 훨씬 의미가 있다. 내가 이루는 것, 얻어낸 것들.


가끔 여자들은  꾸미기 나름이라고 느끼는 게

다이어트,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 네일 등만  갖추면

웬만하면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

요번에 ‘굿걸프로그램에 ~ 빠져서 봤는데 무대가 하나같이 정말  꾸려져서  웰메이드 기획이라고 생각했다. 우선 라인업 자체가 좋았다. 이영지라는 래퍼를 알게 되었고 에일리와 박지민의 보컬, 전지우의 매력을   있었다. 아이돌은 역시라는 생각을 효연을 보면서 했고 노련미는 무시 못한다는 것을 치타를 보면서 했다. 솔직함이 주는 매력을 퀸와사비 통해 알았고  어우러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슬릭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들의 팀워크, 노력, 꿈과 무대에 대한 열정이 아름다웠다. 그런 화려함 속에서는 피와 땀의 노력의 시간들이 있다는 점이 나의 가슴을 울렸고  무대를 보면서 눈물까지 글썽이게 되었다.


가끔씩  자신이 갈피를  잡을 때가 있다.

그러다 보면 갑자기 답답함이 밀려오면서 짜증과 무기력이 함께 몰려온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정체되어 있는 것 같을 때. 그냥 시간만 흐르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함과 이대로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초조함이 밀려들어   겁이 난다. 어떻게 보면 나는 겁이 많은데 그걸 넘어서고자 한다.


그리고 가끔  자신의 행동이 나를 실망시킬 .

심한 말을 하거나 이기적인 행동을  .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을 쓸 때. 막상 저질러놓고는 뒤돌아보고 후회를  .

아주 작은 중요하지 않은 부분들을 예민하게 받아들일 때.


나를 대놓고 비난하거나  의견에 수용을 하지 않거나

 편을 들지 않으면 갑자기  안에 가시들이 밖으로  튀어나가는 느낌을 받는다. 그게 방어기제일 수도 있는데 지나치게 예민하다고 생각이 들지만 그렇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  외부 소셜 생활이 길이 막힌 지금 중간에 한번 슬럼프가 찾아왔다. 답답함과 갇힌 듯한 느낌이 심하게 들었다.


 때는 나도 욜로족이라고 생각을 했었고 그게 현재의

사회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그렇게 되면 평생 같은 삶에서 벗어날  없다.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갈 수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경제적 관념을 가지고   돈에 대해서 공부하고 사랑하고 그것을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아가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물욕이 줄어들었다. 뭔가를 

사고 싶지가 않고 돈이 조금이라도 모이면 저축을 하고 싶어 졌다. 소비를 하면 사라지는 거지만 저축을 하면 쌓이고 늘어나는 것이니까.


마리아쥬 플레르 웨딩 임페리얼은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때문에 사르르 녹아버린다. 결혼도 이렇게 스위트하고 부드럽다면 생각해볼 의향이 있지만.

오늘도 이렇게  줄기 글을 마무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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