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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Jul 30. 2020

오늘은 미친 듯이 글을 써 내려가고 싶은 날

사무실 새로운 키보드의 소리가 마음에 든다.

전에 가지고 있던 키보드보다 높이가 높아서 소리가 좀 더 많이 나는데 그 촉감이 좋다.

살짝 까슬까슬하면서도 부드러운 촉감과 탁탁거리는 소리가 기분이 좋다.

그것에 손을 올리면 마치 피아노를 치듯 물 흐르듯 계속해서 탁탁거리며 타자를 치고 싶은 마음까지 생긴다.


예전에 직장인 브이로그를 봤었는데, 키보드를 치는 것만 보고 있는데 뭔가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


오늘처럼 업무에 여유가 있는 날이면 살짝 당황스럽다. 워낙에 이런 날이 없기도 하고 그냥 좀 

아싸리 바쁜 게 나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도 너무 처지는 느낌이 들어서 이렇게 브런치라도

써야지라는 생각에 작성을 시작했다. 화장실을 몇 번이나 다녀와서 그런지 뭔가 속이 허하면서

뭔가는 먹고 싶다. 오늘은 퇴근 후 미용실 예약이 있어서 그것이 살짝 설렌다. 


3시간 남았는데 오늘따라 상당히 시간이 안가네? 

다른 업무를 미리 당겨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주는 호캉스 위크! 가족끼리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내일은 반차를 내고 매리어트로 날아갈 예정이다. 

애프터눈 티-디너-칵테일-디저트의 코스가 준비되어있다고 한다.

오 마이걸의 '살짝 설렜어' 나의 음악이 생각난다. 

얼른 내일 오후 2시로 타임슬립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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