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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Sep 07. 2020

한 줄 쓰기

밤 열한 시. 

길게 써야 할 필요가 없는 거였다. 

몇 줄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게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면.


그래서 나는 오늘 타자기를 두드린다.

첨단 기기들이 어느덧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 내가 맨 처음에 맥북을 샀을 때와 지금의 맥북은 벌써 세 번째 맥북인데

색깔도 타자감도 인터페이스도 다 바뀌었다.

지금 이 맥북프로에는 꽤나 만족을 한다.

말썽을 부린 적도 없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타자감도 좋고 일단 쌔끈하다


이제는 전자기기 없이는 하루도 살아가기 힘든 시대가 왔다.

가끔은 그것에서 벗어나고 싶기도 하다.

아날로그 감성이 그립기도 하고, 그것의 노예가 된 것 같기도 하고.


월요일을 재택으로 시작하니 일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 더 생겨났다.


오늘 저녁식사도 마음에 들었다.

나는 나 자신이 요리를 잘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잘 모르겠다.

주변 사람들에게 해주면 다 맛있다고 하는데, 그게 객관적이지가 않으니까.

그렇게 믿고 살아도 나쁠 건 없겠지. 


누가 뭐래도 내일도 태양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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