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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Jul 06. 2018

2018 하반기 daily 과제 1일1 글쓰기

버킷리스트 

현재 스타트업 대표라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일을 하지 않는 것은 내 라이프스타일 과는 맞지 않다. 일만 하는 생활을 하다 보면 감정이 점점 메마르고 일에 대한 영감도 받을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브런치를 통해서 매일 짧게나마 글을 올릴 것이다. 지금 잠깐 사무실을 이전 중이라서 집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요즘 부쩍 조카가 오는 시간이 많아져서 도저히 집에서 작업을 할 수가 없어서 집 근처 카페를 전전하고 있다. 조카가 너무 귀엽고 놀아주고 싶지만 할 일은 산더미 같기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게 좀 미안하기도 하고 나중에 만약 워킹맘이 된다면 왠지 이렇게 될 것 같은 예측도 된다. 


테라로사에서 먹은 마르코 폴로 티

오늘의 카페는 포스코 센터에 위치한 테라로사. 테라로사의 인테리어와 분위기, 에너지 그리고 커피, 디저트를 좋아한다. 그 정도면 거의 10점 만점에 8점 되는 것 같다. 아쉬운 것은 온도를 너무 춥게 설정한다는 점과 내부 소리가 울린다는 점이다. 포스코 지점은 벌써 세 번째인데 오면 명당자리(창가 쪽 데스크 자리) 차지 하기가 정말 힘들다. 오늘 또한 한참 대기를 탄 후에야 내가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이곳의 좋은 점은 이 건물에서 하루 종일 버티기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지하에는 내가 좋아하는 맛집들이 가득하고 1층에는 카페가 지하에는 서점까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다 있다(왜 이제야 알았을까). 오늘 점심으로는 [브라운 돈가스]를 선택했다. 한국식 왕돈가스인데 가장 기본 메뉴인 등심 돈가스를 시켰더니 수프와 빵을 같이 줘서 왠지 마음이 따뜻해졌다. 저번에 분식집에서 실수로 들고 간 진동벨도 몰래 가져다 놓았더니 직원들끼리 "소름! 이거 누가 가져갔다가 다시 돌려놨어!"라는 말소리가 들려서 혼자 웃었다. 돈가스의 크기가 역시나 얼굴만 해서 반밖에 먹지 못했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12시가 되니 직장인들이 물밀듯이 들어와서 나는 서둘러 빠져나왔다. 요즘에 양이 확실히 줄었다고 느끼는 게 밥을 많이 못 먹겠다. 허기짐도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여름이라 입맛이 없는 걸까? 


요새 근황으로는 내가 처음으로 쓴 책이 어제 출판되었다. 너무나 설레고 실감도 나지 않았지만 기뻤다. 여행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을 많이 넣었고 거기에 따른 내 기억들을 에세이 형태로 적었다. 제목은 "당신과 함께 하고 싶은 맛있는 여행"이다. 이렇게 내가 하고 싶던 일들을 하나하나씩 이루어 나가는 게 나의 소소한 행복이다. 어제는 스피치 클래스를 수강하기 시작했다. 사업을 하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직업이라 말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신청했다. 첫 수업의 어색함이 있었지만,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있었고 앞으로 3주가 더 기대가 된다. 


[지금 내가 꽂혀있는 것들]

배우는 것 

건강

LOFAC 투자 

사람 

김비서가 왜 그럴까(드라마)

1도 없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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