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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Jul 16. 2018

잘 '맞는다'라는 것

당신은 무엇이랑 잘 맞나요?

위워크랩스

오늘은 새로운 사무실에 입주하는 날이다. 항상 '처음'과 '첫'이 주는 설렘이 있는 것 같다. 설레는 마음으로 사무실에 도착을 했다. 마치 소개팅을 하는 기분처럼 사무실과 첫 만남을 기대하고 있었다. 사실 이렇게 뭔가 서둘러서 결정하지 않는 편인데, 이렇게 빨리 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이곳의 첫인상이 매우 좋았다. 그래서 고민 없이 바로 입주 결정을 했고 다시 온 지금 기분도 매우 만족스럽다. 나랑 잘 맞는 것/사람/음식을 만났을 때는 내 몸과 마음이 함께 반응하는구나. 


누구나 한 번쯤 살아가면서, 처음 만났는데도 불구하고 오랜 친구처럼 편하게 느껴진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 것 같이 나와 합이 잘 맞는 장소, 사람, 음식 등은 분명히 존재하고 그걸 만나고 경험했을 때 왠지 기분이 좋아지고 편한 감정이 나를 감싼다. 지금 나에게 이 사무실이 그런 존재가 되었다. 나에게 소중하고 뜻깊고 고마운 존재가 되었다. 원래 오랜 기간 동안 다른 공용 오피스에 입주 해 있었는데, 그곳 보다 지금 여기가 나한테 더 잘 맞다는 기분이 처음부터 들었다. 뭔가 여기서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것 같은 기분.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 기분. 여기 내가 존재하기만 해도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기분.


벌써 이곳에서 내가 성장하고 커나가게 될 비전이 그려지고 행복해진다. 위치도 집과 가깝고 교통도 아주 좋다. 주변에는 편의시설들이 가득하고 내가 좋아하는 맛집도 아주아주 많다. 벌써 그거 갈 생각만 해도 신이 날 정도로. 역시 나는 주변에 맛집들이 많아야 안심이 되나 보다. 이벤트도 많아서 벌써 몇 개나 참석 신청까지 해놓은 상태다. 이곳은 스타트업만을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더 소규모이고 친밀한 느낌도 추가되었다. 자리도, 내가 좋아하는 창가 중간 자리로 가장 안정적이다. 여기서 작업이 무지 잘될 것 같것 같고 24시간 여기 있고 싶다. 사람들한테서도 아주 긍정적인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 2018 하반기 참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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