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사이 생긴일들

연애와 썸의 사이

by LOFAC

브런치에 손을 안 댄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왜? 사실 멀티테스킹이 잘 되지 않는 편이다.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은 마크에게 꽂혀있고.

매일 밤 몇 시간씩의 나의 시간을 온전히 마크에게 쏟아붓고 있다.


가끔씩 드는 생각이, '나 정말 푹 빠졌구나'.

하지만 기분 좋은 느낌이라 너무 좋다.

사랑에 빠지면 이런 기분이 드는 걸까.

마치 butterflies in my stomach처럼.

마냥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뭔가 음악을 듣게 되고 흥얼거리게 되는 그런.

이런 관계가 가능할까도 생각했는데 가능하더라고.

이런 관계라 함은 장거리 연애 + 외국인과의 연애.


아무 일도 없는데 신이 나고 흥이 나고 얼굴만 보면 괜히 미소를 머금게 되는.

남자가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거냐고.

어떻게 보면 나는 귀여운 남자를 좋아했던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되돌아보면. 엑스들이 다들 조금씩 귀여운 구석들이 있었다.


남자가 애교를 부리면 그것만큼 귀여운 게 없다.

심지어 외모가 안 귀여운 남자가 애교를 부리면 그게 더 귀엽다.

귀여움에는 장사 없다는 말도 있잖아.

뭔가 본능을 움직인다고 해야 할까?

전에 하트 시그널 임현주가 몰표를 받았던 이유도

그 치명적인 애교 때문이니까.


마크가 애교를 얼마나 잘 부리는지, 한 수 배웠다.

서른 넘어서 이런 것들을 또 배워간다.


그냥 지금은 마냥 행복할래.

우선은 부담 없이, 너무 많은 생각하지 말고.

지금 이 감정에 충실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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