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글을 쓴 여유가 생겼다.

새 직장에서의 일들

by LOFAC

얼마 만에 제대로 각 잡고 글을 쓰는지 모르겠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글을 오랫동안 안 쓰고 있으면 뭔지 모르게 불안해진다.

마치 어린아이에게서 쪽쪽이를 빼앗아버린 것처럼, 안절부절못한다.


오늘 팀장님께서 내게 말한다.

긴장감 폭발하는 상황에서 포커페이스를 굉장히 잘 유지한다고.

전에 Design Army에서 Min이 했던 말이 생각나면서 이것 또한 나의 강점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면접을 보면 좋은 점 중에 하나가, 나에 대해서 굉장히 객관적이게 된다는 것.

하지만, 합격을 해야지만 그 이유들을 들을 수 있다는 것.

어쩌면 회사는 연애와 많이 닮아있다.


면접은 1차, 2차 소개팅이라고 볼 수 있다.

소개팅을 하면 처음 만나게 되고, 서로에 대해서 물어본다.

헤어진 뒤에 서로의 평가가 이루어진다. 이 사람과 만났을 때 득실 등을 따져본다.

그래도 괜찮은 거래라고 생각되어질 때 2차 만남이 이루어진다.

이 때는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단계이다.

여기서 죽을 쑤지 않는 이상, 이 단계에서는 거의 패스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게 2차까지 통과를 하면 본격적인 계약관계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계약관계도 그다지 안전하지 않다.

3개월에서 6개월의 유예기간이 이어진다.

이 기간에는 서로의 최상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계속해서 인연이 이어진다.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이미지 관리를 하는 단계이다.

이때 대부분, 서로를 파악하게 되고 내가 생각했던 모습이나 기술이 없다면 어려움 없이 헤어지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전 회사에서 퇴사 5/14 후 한 달의 기간을 플래닝 했다. 그 시간은 아주 소중하고 아무것도 희생하고 싶지 않았다.

그간 하고 싶었던 것들을 다 적었다. 발레, 전시회, 맛집, 여행까지.

그리고 결국엔 전부 다했다.........!

마음먹은 건 다해버리는 성격이다. 이 성격이 때론 양날의 칼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퇴사 후 했던 것들을 해시태그로 정리해 본다.

지금 기억나는 것들 위주로.

5/14~6/13일까지 딱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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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가기 전 조금 지쳤었는데,

다녀오니까 여행 수혈해서 다시 쌩쌩해졌다...

그렇게 나는 일을 시작할 준비가 완벽히 되었다.

심지어 빨리 일을 나가고 싶을 지경이 되었으니까.

그렇게 또 새로운 시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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