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의 힘을 빌리고싶은 날

by LOFAC

미친 듯이 울고 싶었다.

내 속에서 한이 왜 이렇게 사무칠까.

감정 기복이 극을 달했던 밤.

금요일 밤. 퇴근 후에 무작정 2호선 지하철을 타고 홍대로 향했다.

홍대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합정역에 내려서 타로 가게로 무작정 향했다.

사주+타로 세트로 선택했다.

전반적으로 다 보고 싶어서.

그렇게 사주를 봤는데 생각보다 패들이 좋게 나왔다.

타로가 재미있는 점은 다양한 카드들이 있고, 디자인이 있고

용도에 맞는 카드가 따로 있어서 볼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나름의 위로를 받았고, 예전부터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카페/Bar로 향했다.

홍대 특유의 조용한 감성이 나를 차분하게 감싸줬다.

천천히 보폭을 작게 해서 걸어갔다.

골목길을 가다 보니 작은 나무 간판에 가게 이름이 적혀있었다.

지하로 내려가니 마치 비밀의 방처럼 비밀스러운 통로 끝에 타자기가 조명을 받으며

자리를 밝히고 있었다.

들어가니 아주 조용하고 작은 공간에 사람들이 조용하게 대화를 하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 또한,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본다.

칵테일을 좋아하는 나는 바로 칵테일 메뉴를 훑었고, 내가 좋아하는 조합을 찾아본다.

우선 저녁을 간단히 먹기 위해 포르치니 파스타를 선택했다.

먼저 칵테일 최애 '진토닉'이 나왔다.

나의 개인 취향은 오이가 꼭 들어가는 것인데, 여기는 오이를 넣어줬다.

그렇게 세 잔을 연속으로 달렸다.

포르치니 버섯 파스타는 꽤 늦게 나왔지만, 향이 정말 좋았고 면 익힘이 딱 좋았다.

그렇게 기분은 조금씩 나아졌고 합정 카페거리를 걸으며, 소소한 작은 가게들을 보다 보니

힐링이 되었다. 그렇게 합정에서 위로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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