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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Jan 25. 2022

연말엔 반짝반짝하게

그랜드 하얏트 아이스링크

연말이 되면, 언제나 가슴 설레는 크리스마스가 가장 기다려진다. 

지난 연말, 조카들과 함께 그랜드 하얏트 아이스링크에 다녀왔다. 


아이스링크로 향하는 길에 놓인 화려하고 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집에 놓기에도 딱 좋은 크기라서 좀 더 눈여겨서 봤었다. 


스키장이나 아이스링크에 오면 핫초코는 필수 코스다. 이곳은 가격은 사악하지만 마시멜로우 눈사람은 너무나도 귀여워서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맛은 평범하지만 비주얼로 승부를 보는 모양새다. 


귀여운 금붕어 빵이 등장하자, 조카들은 입천장이 다 댈 정도로 뜨거운대로 허겁지겁 먹느라 정신이 없다. 


5시가 가까워지자 아이스링크에서 보이는 석양이 도시 건물들을 드리우며 핑크 스카이를 만들어냈다.


좀 더 지나자 이렇게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지고 점점 더 사람들이 몰려 들어왔다. 


하지만, 나는 하얏트 호텔 앞에 있는 이 빼곡한 반짝이는 나무들이 가장 예쁘다고 느껴졌다. 

수많은 가지들 덕분에 촘촘한 불빛들이 더욱 찬란하고 화려하게 빛이 났다. 

한 번쯤은 와볼 만한 그랜드 하얏트 링크. 인당 4만 원이라는 사악한 가격이지만 그보다 더 값진 잊지 못할 추억 하나 만들어간다면 값어치가 충분하지 않을까? 


코로나 시대 이후로 마음은 더욱 여유가 없고 팍팍해졌지만, 크리스마스만큼은 화려하고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는 것이 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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