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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FAC Nov 05. 2018

미디어의 영향력

어디까지가 나의 생각인가?

우리는 살면서 매일 매 시간 매 순간 미디어에 노출된다.

스마트폰, 길거리, 라디오, 음악, 친구, 직장 동료 등 누구나 미디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연예인, 영화, 뉴스, 드라마, 가수, 탤런트, 좋아하는 연예인, 가십거리 등 어쩌면 우리가 나누는

모든 얘기가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다. 그만큼 미디어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네이버를 들어가서 무엇을 가장 먼저 볼까?

그건 다름 아닌 뉴스다. 그중 연예, 사회, 경제, 문화 등 어느 분야를 볼지는 본인 취향에 따라 달라지겠다.

대한민국 사람 90% 이상이 매일 네이버에 들어가서 기삿거리를 읽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그것을 쓰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문득 내가 어떤 사람에게 brain-sucking 되는 것인지 자각을 하게 된다.


보통 하루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잠자는 시간 빼고 몇 시간을 미디어에 빼앗기는 것인가?

사실은 책, 인터넷, TV, 모바일 전부 포함이다.

그러면 오히려 미디어에 빼앗기지 않는 시간을 찾는 것이 더 빠를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가장 값지고 소중한 우리의 시간을 미디어에 내주고 있다. 

나 같은 경우에도 가끔은 미디어의 파워에 소름이 끼치곤 한다. 

가령 트렌드도 미디어가 만든다. 무엇을 좋아할지에 대해 개인의 생각이 아닌 미디어가 정해주는 것이다.

내가 무슨 음악을 좋아하는지 생각하기보다는 멜론 차트에 들어가서 탑 100을 자동 플레이한다.

그러면 우리는 그 바운더리 안에서만 음악을 듣게 된다. 그만큼 딱 한정시키는 것이다.

미디어를 과도하게 접하다 보면 사람은 불행해진다. 

미디어는 모든 것이 비현실적이고 미화돼있다. 

우리는 그 옷을 입으면 마치 그 사람의 삶을 살 것만 같고 꿈이 이루어질 것 같다.

그 음식을 먹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고 그 사람이 가는 그 장소에 가면 나도 멋진 사람이 된 것 같다.

별 그램에 나온 사진들을 보며 나는 왜 이렇게 날씬하고 예쁘지 않을까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미디어의 가장 큰 주된 목적.

바로 그 제품을 사게 하는 것. 그것을 최대한 광고처럼 안 하는 것이 아주 잘하는 회사인 것이고.

사실 사람들은 알면서도 살 수밖에 없게끔 마케팅을 하는 회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속는 거 알지만 사는 행위.

가령, 애인을 사귄다고 가정해보자.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지만

그 사람이 온갖 애교를 떨면 사주고 싶어 지는 그런 심리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나는 그나마 미디어의 상술에 크게 좌지우지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정신적으로는 상당히 피폐해질 때가 종종 있다.

SNS를 한참 보다 보면 내가 뭔가를 배우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소비를 부추기는 역할이 99%다.

특히 나는 맛집 관련 사업을 하고 있으므로 맛집에 대한 정보들을 다 스크린숏 해서 저장을 해놓는데

그것을 다 가려다 보면 우선 지출을 많이 하게 된다. 


또 여행별그램을 보다 보면 그곳에 가고 싶어 지기 때문에 지출을 하게 된다. 별그램은 이제 간접 홍보장으로 탈바꿈한 셈이다. 그걸 아주 은밀하게 잘 이루어낸다. 


내가 말하고 싶은 점은 그것에 조금만 더 깨어있으면 좋겠다. 

매일 홍수 같은 정보들을 흡입하면서도 내 생각과 주관, 중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도나도 다 똑같은 생각과 물건을 사면 얼마나 무섭겠는가. 

나 또한 하루에 한 시간이라도 내 생각 정리를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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